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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성공의 비결, ‘성실’과 ‘신용’으로 무장하다. 비젼쏙김건설 김춘식 대표.

기업신뢰를 바탕으로 한 계단씩 성장하고 있는 비젼쏙김건설 김춘식 대표.

  

사업하는 사람에게 무엇이 가장 중요한지를 물으면 열에 아홉은 신용을 꼽는다. 그 중요성을 알지만 또 지키기 힘든 것이 신용이다. 그러나 비젼쏙김건설 김춘식 대표는 누구보다 그 중요성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이다. 캄보디아라는 낯선 땅에서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그를 만나보자.

 

 

엔지니어의 다재다능함에 성실함을 보태다.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목소리에서부터 그것이 뿜어져 나온다. 인터뷰를 위해 4시간을 운전해서 달려온 그에게 피곤한 기색은 전혀 없었다.

2010년 캄보디아에서 비젼쏙김건설을 설립하고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을 해 온 그는 사무실에서 관리자로서의 모습보다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일하는 모습으로 더 유명한 대표이다.

사무실에는 1년에 2~3달 머물고 나머지 시간은 현장에서 보내고 있다. 이렇게 하면 회사관리가 힘들지 않냐는 말에 그는 오히려 그 반대라고 했다. “제가 직접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니 인건비 부분에서도 경쟁력이 생깁니다. 현장에서 직접 현지인 엔지니어들을 관리하면서 일을 진행하니 클라이언트들도 믿고 만족하는 편입니다.”

김춘식 대표는 20063월에 건설회사의 소장으로 캄보디아에 처음 발을 내디뎠다. 그러던 중 건설회사가 부도가 났고 모시고 있던 본사 임원이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해보라고 권유했다. 고민이 많았지만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캄보디아에서 총리 상도 받았다. 이에 자신감을 가지고 200610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에 비젼쏙김건설을 설립했다. 처음 2년은 고생을 많이 했다. 2년 동안 한 번도 한국에 가지 못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투자해 놓은 것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버텨야 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던 중 그가 멘토로 모시고 있던 분이 프로젝트를 연결해주시고 소개를 해주면서 상황이 조금씩 좋아졌다.

지금은 정직원 12명과 현장직원 100여 명이 움직이는 중견기업이 되었다. 그에게는 두 가지 철칙이 있다. 회사규모에 비해 너무 큰 프로젝트는 욕심을 내지 않는다. 건설사가 사이즈를 키우려고 무리한 프로젝트에 손을 댔다가 무너지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유혹은 무수히 많았지만 김 대표는 결단력 있게 자신의 신념을 따른다. 엔지니어 출신의 김 대표는 건설업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공사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통솔한다. 이것이 비젼쏙김의 가장 큰 경쟁력인데, 성실함까지 더해졌으니 그를 따를 자가 있을까 싶다.

또 하나의 철칙은 약속신용이다. 현지인들이 흔쾌히 김 대표를 따라오는 이유는 그에 대한 믿음 때문이다. 인건비는 날짜와 시간까지 정확하게 맞춰준다. 현장 직원들의 배려와 함께 공사 진행의 큰 원동력이 되는 셈이다.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성공으로 보답할 터

그가 이렇게 눈코뜰새 없이 일하는 데는 사업에 대한 열정이 큰 몫을 차지하지만 사실 외로움을 이기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그가 캄보디아로 왔을 때 딸은 고작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한창 아빠와의 교감이 필요한 나이에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이 늘 미안함으로 따라다녔다. 가족이 보고 싶을 때는 더욱 일에 매진하며 외로움을 잊었다고 한다. 지금은 대학생이 된 딸에게 아빠의 성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이것이 김춘식 대표의 외로움의 극복법이자 회사를 키운 원동력이 되었다. 그의 성공에는 가족이 가장 크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이다.

비젼쏙김이란 회사 이름은 캄보디어말로 즐거움’. ‘행복한이란 뜻이다.

앞으로 10년을 내다보며 회사를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할 방법을 모색 중인 김 대표에게 비젼쏙김이란 이름처럼 행복한 일이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최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