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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상업고등학교 기호엽 교장]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학생들의 꿈을 만들어가는 학교

특성화고, 새로운 교육을 전파하는 패러다임



    입신양명(立身揚名)이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출세해 이름을 세상에 드날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 말이 실천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교육이다. 과거 교육은 개인보다는 국가의 안위와 발전을 도모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여겼다. 그러나 현재 교육은 내가 잘 되어야 국가의 발전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다는 풍토로 바뀌었다. 누군가가 먼저 이끌어주지 않으면 그것을 두고 제대로 된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배우는 즐거움과 꿈, 비전으로 입신양명 실현

충남 논산에 위치한 강경상업고등학교(교장 기호엽)1920년 개교된 공립교육기관으로, 15개 학급에 32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금융정보과, 전산회계정보과, 부사관경영과 세 개 학과로 구성돼 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도제교육사업 수행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호주 해외연수 글로벌 인재양성 유급제 등을 진행함으로써 높은 선취학 후진학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난 2015년 교육부로부터 취업 우수학교 현판을 수여받았다. 지난 8월에는 12학년 재학생 16명을 호주 시드니로 보내 직무체험과 문화탐방을 통한 미래진로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게 했으며, 현재 1학년에 재학생인 권동현 학생은 제15회 전국 특성화고 사장되기 창업대회에서 최고상의 영예를 안아 학교 명성을 드높였다. 또한 졸업생 중 상당수가 건실한 중소기업이나 금융권 취업은 물론 요직에서 중책을 수행하고 있는 것은 물론 공무원 시험 합격과 한국은행에 취업되기도 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대한 인식이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학생들뿐만 아닌, 학부모 그리고 일선 교사들까지 인문계로 진학해 대학교에서 공부해 취직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그런 구조에서 탈피해 경쟁력을 갖춘 인재양성은 물론 그를 통한 국가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한 인재상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기호엽 강경상고 교장은 지난 201437대 교장으로 취임한 이후부터 특성화고에 대한 좋은 장점을 학생과 학부모, 각 지역 중학교 교사, 심지어는 충남도청 교육부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파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까지 특성화고 알리기에 열정적인 이유는 학창시절을 강경상고에서 보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학교를 졸업해 기업을 운영하고 있거나 사회적인 명망을 떨치고 있는 졸업생들을 일일이 찾아가 후배들을 도와달라고 부탁을 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고 있으며, 수시로 특성화고 입학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그 결과 중기청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을 통한 60% 가량 높은 취업률을 달성했고, 충남지역 18개 상업계 고등학교 가운데 정원 미달이 되지 않은 학교로 꼽혔다. 기 교장은 이 모든 성과는 학생과 지도교사들, 학부모들의 협조가 큰 힘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경상고는 현장중심 교육과정과 특성화고 마인드 제고, 취업역량 강화 및 취업연계, 학교 자율 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중이다. 특히 현장중심 교육과정은 산학 맞춤반과 11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중기청 특성과고 인력양성 사업의 지원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울러 부사관경영과는 군대와 군인들에게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발전시키고자 올해 신설된 과로, 군인 출신 외부강사를 초청해 실제 군대 환경과 업무를 가르치고, 숙련시키고 있다.

 


호주 해외연수유급제 등 선취학 후진학의 길을 열다

산학맞춤반은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의 필수운영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현재까지 6년동안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학생과 기업 그리고 학부모간 양자협약을 통해 이뤄진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취지를 담아 운영하는 사업이더라도 학부모가 이해하지 못하면 이뤄지기 쉽지 않다. 학교는 전 학년 학부모를 상대로 입시설명회를 통해 특정 기업에 학생을 취업시키겠다는 제안과 상담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산학맞춤반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직무분석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공주대학교 지원단의 매칭을 통해 세무회계와 사무행정 2개의 직무분석이 마무리 된 상태다. 운영시간은 총 200시간으로, 각 과정별 100시간을 포함하고 있으며, 직무와 관련한 예절교육과 실전에 바로 투입돼도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자격증 취득과 세무회계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다. 강경상고는 이것을 통해 올해 14명의 학생을 취업시킬 목표를 두고 있다.


 

11기업팀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에 취업하기 전 12학년 학생들이 회사를 탐방해 어떠한 프로세스를 회사와 함께 수행한 후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 발표까지 함께 하는 것이다. 지역 내 커피숍이 늘어남에 따라 학생들이 직접 바리스타가 돼 기업과 함께 메뉴개발이나 운영방안 등을 고민해 실제 접목시키고자 한다. 지난 1학기 때부터 시작된 이것은 담당 교사와의 의논과 커피시식 등을 하면서 학생과 학부모,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학기 때부터는 4차산업이 연계된 교육방안을 운영하고자 마음먹고 있다. 지역 내 개최되는 축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을 상대로 여행 상품을 개발하거나,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를 연계해 질 좋은 토산품을 판매하는 계획을 염두하고 있는 것이다.

이남숙 직업교육부장은 교장 선생님은 항상 아이들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라고 당부하십니다. 실질적으로 아이들이 몸으로 느껴 비전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계획을 개발하라고 하시죠. 사실 저희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이유는 교장 선생님의 격려 덕분이에요. 책임자의 마음가짐을 심어주시되 큰 문제가 발생되면 먼저 나서서 해결해주시죠.”라며 극찬했다. 이 부장에 따르면 기 교장은 학생들과의 직접 소통은 물론, 교사들에게 책임감과 신뢰를 심어주되 큰 어려움이 닥치면 적극 해결해주려고 하는 리더십도 탁월하다. 게다가 교육의 기본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덕에 전국 최초로 유급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실시하고 있기까지 하다. 손 글씨나 자기 이름으로 한자를 잘 쓰지 못 하는 학생 등 기본 교육소양이 부족하다 판단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유급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지금은 누구나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5년째 학생들과 함께 서울 야간시장 탐방도 진행해오고 있다. 학생들에게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것만이 큰 성과가 아니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 위해서다. 부모님이 자식교육을 시키기 위해 얼마나 고된 삶을 살아가는지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 역시 현장에서 치열한 삶을 살게 될 것이라는 깨달음을 주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호주 해외연수 글로벌 인재양성은 호주기술전문대학교와 정부에서 추천하고 있는 한인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어 홈스테이, 캠퍼스 투어 등을 진행하고 있다. 기 교장은 호주가 기회의 땅임을 이미 알아 본 것이다.

기본이 중요하죠. 멀리서 오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도 증축을 마쳤고, 급식실 운영도 잘 되고 있는지도 직접 살펴봅니다. 취업준비부터 취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이려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이 모든 운영들이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것인데 다행히 충남도청과 중기청에서 잘 이끌어주는 덕분에 항상 감사한 마음 이루 말할 수 없죠. 지켜보고 있는 학생, 학부모 그리고 졸업생들 너무도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강경상고의 무궁한 발전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취재: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