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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인성과 성실함, 실력을 겸비한 능동적 인재 만들기 집중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 신완식 교장]

사랑과 관심, 배려가 만들어낸 자발적인 면학분위기 조성

 

배움의 참 뜻과 진리가 훗날 크게 쓰여 질 것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배움을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다고만 생각하기 때문에 자의에 의하기보다는 타의에 의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배움을 위해 찾아온 학생들에게 학습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높여주는 것으로 배움의 큰 뜻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통해 더 나은, 더 큰 인재를 만들어나가고 있는 비결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다.

    

흥미 갖춘 학습 분위기로 갈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학생들

충북 옥천에 위치하고 있는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교장 신완식)1950년 옥천여자고등학교가 전신이다. 60여년이 넘는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 학교는 정부가 장려하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로 인터넷상거래과, 마케팅경영과, 금융회계과, 의료전자과 4개의 학과로 구성돼 있다. 상고라는 성격에 맞게 기존 상업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가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양성을 위하여 2016년 학과 개편을 통하여 상업계와 공업계 각각 2개 학급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 기업 등에서 재직하여 취업현장에 경험이 있는 교사, 학생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있는 젊은 교사들이 공평하게 포진돼 있어 균형 잡힌 교육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도 큰 장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충북산업과학고가 현재 중점을 두고 있는 교육사업 방향은 매력적인 충북산업과학고 만들기(매직사업)학생들이 행복한 학교 꿈 찾고 행복 찾기 이며, 특색사업으로는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학교, 몸과 마음의 채움공간 생각의 방운영이다. 학생과 학부모 나아가 지역사회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는 이러한 교육방향은 지난해 전국상업경진대회수상, 지역인재공무원 합격, 공기업 합격 등 질 높은 취업, 국회의원, 충북지방경찰청 등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여받는 결과를 낳았다.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족한 부분은 개선하려고 학교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요. 능력 있는 인재는 인성기초학력이 탄탄하게 뒷받침 돼야 이뤄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학교는 인성이 바르고 기초학력이 튼튼한 인재를 우선적으로 만들어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충북산업과학고에 취임한 신완식 교장은 교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러한 사업을 장려하고 주도하고 있다. 중소도시에 위치한 이 학교는 아직도 인문계고교를 진학해야 만이 성공의 가도를 달릴 수 있다는 고정된 관념을 깰 수 있는 긍정적인 척도를 제시하고 있다.

교장과 김재봉 직업교육부장은 다소 중소도시에 위치하는 등 열악한 환경과 조건을 가지고 있는 학교의 특성을 오히려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면 제일 먼저 학교를 빠져나가기에만 급급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한 후 학생들이 학교에 머물면서 적극적으로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방법을 고민하였다. 이를 위하여 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은 정부의 지원예산을 배정받아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는 실전수업, 머물고 싶은 행복 공간, 인성기초학력제고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앞장섰다. 이어 학생과 교사와의 자연스러운 공감과 소통을 형성하기 위한 활동도 생각해냈다. 교장과 교사들의 노력을 이해한 학생들은 적극적인 수업참여는 물론이고, 학교를 더 이상 고리타분한 공간으로 느끼지 않게 됐다.

 


학생과 학부모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충북산업과학고만의 특급비결

학생들의 수업참여도가 확실히 높아졌다는 사실은 교사들이 먼저 인지하기 시작했다. 학교는 학생들의 보다 흥미로운 수업을 위하여 쇼핑몰 운영, 모의주식투자대회를 개최하고,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군청 등 지역기관과 연계해 지역 내 어렵게 살고 있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LED 전등 갈아주기, 청소해주기 등 봉사활동을 유도해 자발적인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스포츠에 관심 많은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 동아리와 춤이나 음악 등 문화예술 활동에 관심 많은 학생들을 위한 예술동아리 활동과 창업동아리 등 개설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으며, 취업이나 진학에서 성실함의 척도는 학교생활의 출결상황이라고 생각하여 학급별 출결 사항이 우수한 학급을 정해 별도의 시상을 하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그 결과 학생들은 학교 수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고 방과 후 수업까지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참여와 사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무결석자, 자격증 취득자에게는 별도의 시상을 하고 있다. 특히 충북산업과학고 내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모의주식투자대회는 흥미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증권 업무에 대한 실전감각까지 쌓고 있고, “사랑의 전등교체는 독거노인 봉사활동을 통해 인성교육까지 겸비하고 있다. 또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판매까지 할 수 있는 창업동아리의 온라인 쇼핑몰도 학생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개설했는데, 학생들은 실제 상거래 활동을 통해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관련 업무에 적용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김재봉 부장선생은 옥천이 지역 특성상 학부모님들 대다수가 맞벌이를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는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도 있고요. 학교 수업이 끝나면 대다수의 학생들이 갈 곳 없이 방황하고 있어요. 그래서 학교에 머물면서 할 수 있는 일이 뭐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방과 후 수업을 활용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지요.”


기존 방과 후 수업의 경우 대다수 학생들이 직접 비용을 부담해야 하므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은 참여를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모든 학생들이 11방과후 활동을 무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업이 끝나도 학교는 불을 끄지 않고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격증 취득을 위한 공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바리스타, 네일아트, 스포츠 등 활동 등을 할 수 있는 동아리를 개설했다. 특히 사물놀이, 댄스 동아리는 지역 내에서 하는 축제에 참가하기도 하는데, 지역민들에게 자신의 장기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자존감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학교는 무엇보다도 교육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인성교육과 기초학력이 제고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서 일상이 바쁘거나 여러 환경으로 인하여 아침밥을 먹고 오기 힘든 학생들 위해 사랑의 밥차를 제공하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문화 활동, 여행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열린 마음으로 행복한 학교생활이 될 수 있는 사제동행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으며,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하는 아름다운 밤을 통하여 가정에서 부족한 대화를 부모님과 하루 동안 함께하며 소통과 공감을 위한 시간을 가져 학부모들로부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기초학력제고를 위하여 별도의 수준별 학습프로그램을 통하여 자기 주도적으로 부족한 기초 학력을 높여가고 있다.

저희 학교는 당초 상업계 학교로 성장을 해오다 보니 사무직 인력 양성 위주로 교육을 해왔지만, 경기가 어렵다보니 금융권, 일반기업 등 사무직 채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인성과 성실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초부터 탄탄한 교육이 이루어지면 어려운 취업의 문도 자연스럽게 열릴 수 있으리라 확실합니다.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선생님, 학생, 지역사회가 어울려 꿈을 디자인하고 실천하는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취재: 최창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