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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베트남 다낭 한인식당 '경복궁' 이경철 회장

언제나 플랜B를 생각하는 진짜배기 비즈니스맨
베트남 다낭 5,6,7대 한인회장을 거쳐 에이전트, 한인식당 CEO로 왕성한 활동


이경철 회장은 다낭의 5,6,7대 한인회장을 역임하며 6년간 봉사를 한 인물이다. 2015년에는 해외동포의 경제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교류하는 장인 '아시아한상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열심히 활동한 것은 마찬가지이나, 대외적인 활동이 다소 부족했던 다낭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발걸음이 되었다. 또한, 이 회장은 에이전트 사업, 다낭의 한인식당 '경복궁'을 운영하며 베트남 생활 20년이라는 이력에 맞는 안정감을 갖고 있다. 베트남 다낭 한인회 전임회장 그리고 사업가로서의 이경철 회장의 이야기를 공개한다.


 

풍성한 행사로 결속력을 다지는 다낭 한인회

3천명의 한인이 거주하는 베트남 다낭의 한인회는 회장과 부회장, 사무국장, 사무총장 그리고 전반적인 운영에 관여하는 운영위원으로 구성된다. 9,10월쯤 개최되는 한인골프대회를 비롯해 축구대회, 한인회장배 골프대회부터 연말 송년의 밤까지 한인회의 행사 일정은 매우 촘촘하다. 또한, 고아원과 양로원 방문부터 정책 담당자와 함께하는 토론회까지 대내외적으로 한인의 권리 향상과 지역 봉사를 위한 활동이 분주하다. "제가 회장직에 있을 때는 사업도 바쁠 때라 오히려 시너지를 갖고 열심히 활동했습니다. 함께하는 조직구성원이 발맞추어 줬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행운이 따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이경철 회장은 바쁜 것의 감사함을 아는 인물이다.

 

고즈넉한 첫인상의 베트남, 한인식당 '경복궁' 운영으로 이어지다

중국 청도에서 공장을 운영하던 이경철 회장은 99, 생산담당 상무로 베트남을 처음 찾았다. 조용하고 한가로운 느낌에 '이곳이 내 마지막 거처가 될 것 같다'라는 예감을 가졌다고. 이 회장은 이전부터 하던 신발 에이전트 사업을 이어가던 중 한인식당 경복궁을 오픈했다. 17명의 직원과 고객들로 왁자지껄한 경복궁은 매일같이 기분 좋은 웃음소리와 맛있는 요리가 함께한다. 이경철 회장은 경복궁 운영과 1년에 10만족가량을 커버하는 에이전트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 및 현지인과의 조화'는 사적, 공적 활동의 핵심

건실한 사업가로 살아가는 그에게 사업가이자 한인회 전임회장으로서 중요시 여기는 것을 물어보았다. 무엇보다 한인들이 베트남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토바이를 많이 이용하는 베트남의 특성상 교민들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사고도 종종 발생합니다. , 간혹 베트남인과의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전체 교민에도 영향이 가는 부분이라 서로 존중하고 어울려 살길 바라는 마음이죠."

 

이 회장은 기업을 운영하려는 이들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기업의 제품을 생산하기에 지역적으로 잘 맞는지, 노동생산성이나 인력관리, 외자기업이 운영되는 시스템을 파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인건비가 괜찮다는 것에 포커스를 맞추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당성 조사가 선행되야 실패를 줄일 수 있어요." 

 

 

"2019, 베트남 영사관 설립으로 더 나은 다낭이 될 것"

이경철 회장 역시 초창기에는 비자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적이 있다. 보수적인 베트남 이민국이지만 2019년 영사관이 들어오면 많은 부분이 개선될 것이라는 것이 이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장관이 베트남을 찾았을 때 총영사관을 배치해달라는 건의를 적극적으로 하며 영사관 배치에 힘을 싣기도 했다. 하이테크놀로지와 관광업에 주력하겠다는 베트남의 정책수립과 함께 한인기업 진출의 기반까지 잘 닦인다면 다낭의 발전가능성은 그야말로 무한하다.

 

인생을 마감할 때까지 일을 계속하고 싶다는 이경철 회장이 바라보는 목표는 심플하지만 견고하다. 그는 경복궁을 다낭에서 유일무이한 한인식당으로 거듭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밝히며 눈을 빛낸다. "나이가 조금 있지만 개인적으로 또 다른 사업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늘 플랜B를 생각하는 '뼛속까지 비즈니스맨' 이경철 회장의 꿋꿋한 발걸음에 응원을 보낸다.

 

취재 최창근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