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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 지혜가 담긴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교육, 대산중학교 김태영 교장

2018년 전국 100대 방과후학교 우수학교 선정

 

내실이 있는 학교는 규모와 상관 없이 실제로 어떤 프로그램이 얼마만큼 풍성하게 운영되느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청남도 서산에 위치한 대산중학교(교장 김태영)는 도심에 있는 뭇 학교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교육으로 아이들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2018년 전국 100대 방과후학교 우수학교에 선정된 대산중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청소년의 꿈과 미래를 연주하는 한뫼 오케스트라

147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인 대산중학교의 대표적인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으로, 1998년도에 창단된 이후 21년째 운영되는 한뫼 오케스트라를 꼽을 수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면 꾸준하게, 가능한 사립학교의 특성을 잘 살린 셈. 80명의 단원이 활동 중이니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이 학교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기회를 갖는다. 서산문화회관을 대관하여 시민들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열거나 서산의 각종 행사에 초대되는 등 지역사회의 든든한 재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뫼 오케스트라를 통해 타고날 때부터 가진 재능을 찾아 외국 시향에서 활동하는 학생들이 나올 만큼 실력 역시 출중하다. 작년에는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대산을 순 한글로 표현한 한뫼 오케스트라는 주중은 물론, 토요일 격주 및 방학 중에는 캠프식으로 운영된다. 전공 음악선생님 외에도 한뫼 오케스트라를 거친 선배들이 서울에서 찾아와 후배를 지도하는 훈훈한 분위기도 이어진다.


 

기초학력 신장을 위한 교육봉사 한뫼반딧불이공부방

고등학교의 경우 기숙사나 야간자율학습이 드물지 않지만, 대산중학교와 같이 석식을 제공하며 공부방을 운영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 ‘한뫼반딧불이공부방은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선생님들은 퇴근 이후 개인시간을 할애하여 진행된다.

벌써 10년이 넘게 이어진 한뫼반딧불이공부방은 올해에는 40여 명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공부를 이어간다. 과목별 선생님들의 애정이 없다면 지속되기 힘든 프로그램으로, 기초학력 미달 제로를 목표로 아이들의 꿈을 밝히고 있다. 한편, 자율학습시간에 짬을 낸 대산고등학교 학생들의 멘토링도 함께한다. 교대나 사범대 등 교직에 입문하고자 하는 소망을 품은 선배들이 1, 2시간가량 대산중 후배들을 지도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갖는다.


 

능동적인 교육이 가능한 혁신학교 운영, 선진형 교과교실제

대산중학교는 한 학급당 20명의 학생을 보다 세심하게 지도하는 충남 혁신학교를 운영하며,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시행 중이다. 시간표에 따라 수업을 준비하고 강의실을 찾아가는 모습은 대학 수업을 떠오르게 한다. 더불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서 도심 못지않은 선진화된 정보화교육도 운영된다. 코딩교육, 드론 동아리 외에 3d프린터기로 컵, 안경케이스 등 다양한 물건을 출력하는 실습수업도 활발하다.


 

살아가는 방향을 찾는 인성교육과 독서교육

대산중학교는 약 5년간 자유학기제의 일환으로 마음수련을 진행한다. 인성교육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이 김태영 교장의 철학이다. 매 수업마다 선생님 존경합니다라는 공수인사 역시 몸과 마음에 겸양을 익히는 대산중만의 문화이다. 또한, 역점사업 중 하나로 도서를 구입해 입학선물로 제공하는 책꾸러미 전달은 학생들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기에 가능하다. 김태영 교장은 고리타분한 훈화보다는 자신이 직접 읽은 책을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입학식을 기획하기도 했다. 지식과 지혜가 모두 담긴 삶의 방향을 강조하는 대산중학교의 세심한 교육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취재 : 김시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