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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계최초 반려동물 전용 비접촉식 체온계 ‘38.5℃’ 출시, “반려동물도 아플 땐 체온 먼저 재주세요”

선바이오연구소(주) 김선호 대표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용 비접촉식 체온계가 국내 신생 바이오기업에 의해 탄생했다. 김선호 대표가 이끄는 선바이오연구소()가 개발한 ‘38.5. ‘38.5는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반려동물 체온계이며, 세계적으로도 임상 시험을 완료한 최초 제품이다. 지난 416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9회 국제 의약품·바이오 산업전에 참가해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오는 5월 중순께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김 대표가 ‘38.5를 만들게 된 건 반려견과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항문에 체온계를 삽입해 체온을 재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다. 좀 더 편한 방식이 없을까 고민하다 제품 개발까지 하게 됐다고. “반려동물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는 것은 모든 반려인의 공통된 바람일 것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 마음 하나로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20168월 회사를 설립하고 본격 개발에 착수한 김 대표는 임상 시험을 통한 데이터 확보에 들어갔다.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장이자 수의대학장인 서강문 박사가 그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내원하는 반려동물들을 대상으로 눈과 코, 입속 등 여러 부위를 측정하는 시험을 반복 진행했습니다. 최적 측정 부위를 선정하기 위해서였죠.”

김 대표는 1년 정도면 유의미한 데이터가 나올 거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예측은 빗나갔다. 개체군 확보하기도, 동물을 대상으로 여러 부위를 측정하기도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1년 반여 시험 끝에 외항문이 가장 적합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곧바로 시제품을 제작한 김 대표는 다시 6개월간의 임상 시험을 의뢰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동물용 귓속 체온계들은 임상 과정 없이 출시된 제품입니다. 정확한 시험 결과로 제품의 성능을 입증해 내고 싶어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그만큼 신뢰도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고생을 많이 하셨죠.”



세계최초로 동물 임상 시험을 거쳐 만들어진 ‘38.5는 국내특허는 물론 PCT국제특허도 출원했다. 출시를 앞둔 지금, 판로 개척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터. 김 대표는 먼저 동물병원을 중심으로 시장에 진출한 뒤 일반 소비시장을 공략해 나갈 생각이다. “사람이 아프면 체온을 재는 것처럼 반려동물 역시 아파 보일 때 체온을 먼저 재야 빠르게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38.5800만 반려 가구의 필수품으로 사용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반려동물 시장 NO.1 브랜드로 자리 잡을 것

선바이오연구소는 펫 식품으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식품기업에서 15년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이유식과 영양제, 체중조절 제품을 만들었다. ‘펫밀’, ‘초유한스푼’, ‘유산균한스푼’,‘슬림 한스푼등이 그것이다. 믿고 먹일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기 위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도 취득했다. 사람이 먹어도 될 만큼 정직하게 만들었다고 김 대표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반려동물의 행복한 삶을 만들어 가는 게 우리 회사의 이념입니다. 동물이 먹는 식품도 사람이 먹는 식품처럼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굳이 필요 없는 인증을 일부러 받아가며 정성을 쏟았다는 그에게서 반려동물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스타트업 2년 만에 세계최초타이틀로 주목을 받는 선바이오연구소의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했다. “국내 식품 제조 수준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음에도 반려동물 식품 시장은 7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국내 반려동물들에 제공하고 싶어요.”

, 관절, 신장 등에 기능하는 영양제 개발도 준비하고 있다는 김 대표. 반려동물 시장에서 NO.1 기업이 되겠다는 그의 목표가 이루어지는 날이 그리 멀어 보이진 않는다.

‘38.5는 첫 전시회 이후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말레이시아, 홍콩, 베트남 등과 구체적인 수출협의를 진행중이다. 세계적인 제품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