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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북두칠성의 문곡성처럼 빛나는 ‘별빛남문시장’ / 손덕용 남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지난해 9월 문화관광형시장 사업 낙점
다양한 먹거리와 이벤트로 단골확보 심혈

금천구 독산동에 위치한 남문시장이 별빛남문시장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름이 달라지면 이미지도 달라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법. 별빛남문시장은 낡고 불편하다는 기존 전통시장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젊고, 활기가 넘치는 새로운 시장, 그렇지만 시장 본연의 사람냄새와 정이 가득한 시장이 되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에 새롭게 달라진 별빛남문시장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별빛남문시장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과 특색 발전 결의

별빛남문시장은 지난해 9월 문화관광형시장(문광형) 사업에 낙점되면서 기존 남문시장이라는 이름을 과감히 과거 속으로 밀어 넣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지금 현 시장의 자리는 옛날부터 문성골이라 불려왔다. 문성골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언제나 선명하게 북두칠성의 네 번째 문곡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역사적인 스토리가 깃들여 있다. 이에 기존의 남문시장에서 별을 가장 잘 볼수 있는 별빛남문시장으로 새로운 이름을 짓게 되었다.

비단 이러한 역사적인 스토리 때문에 단순히 시장 이름을 바꾼 것은 아니다. 손덕용 남문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별빛이라는 이름으로 하여금 상인들과 함께 이 시장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과 특색을 더 발전시키기로 결심했다.



별빛남문시장은 1970년도에 처음 생겨나 2003년도 협동조합이 설립됐다. 시장 내부 아케이드 역시 이 때 조성됐는데, 당시 정부는 시장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유통상생발전법을 만들었고, 이 때 별빛남문시장 상인들 모두 구청 담당 공무원들에게 시장현대화 사업 지원 등에 대한 권유를 받았다. 그 설명회 한 번으로 상인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이 탄생되었다. 손 이사장은 지난 2007년 마포에서 이곳으로 들어와 생필품 가게를 시작했고, 조합에서 일해보라는 전 점포 주인의 권유로 총무를 거쳐 이사장이 됐다.

별빛남문시장은 점포수 104, 노점 16개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 2013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9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그토록 염원하던 문화관광형시장사업에 낙점돼 지난 21차 사업을 끝내고 지난 3월부터 2차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 시장을 대표하는 먹거리 벼리빵과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피자 타르트 별책부록’, 오징어 먹물을 주재료로 한 빈대떡 별주부전’, 마늘족발 등이 개발됐으며, 공방체험, 수요세일즈 등 고객에게는 시장 오는 재미와 상인들에게 장사하는 재미를 알려주는 풍성한 이벤트도 마련하게 됐다. 시장은 문광형 사업이 앞으로 현재보다 더 활기차고 젊게 만들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걱정거리도 무시할 수 없다. 갈수록 고공행진하고 있는 임대료 상승과 고객의 발길을 빼앗아 가고 있는 인근 대형마트들의 기세가 바로 시장이 안고 있는 최대의 고민거리다. 물론 상가임대차보호법과 유통상생발전법이 만들어져 있긴 하지만, 시장 상인들 모두 이 법안들이 정부의 생색내기로 밖에 비춰지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시장과 상인을 위하는 명목으로 각종 법안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실제로 현장에서 경험하고 있는 상인들의 경우 이런 법안들이 병 주고 약주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상가임대차보호법의 경우 장사가 잘 되면 집주인 임의로 임대료가 덩달아 올라가거든요. 그래서 장사는 잘 되어도, 안 되어도 문제가 생긴다는 생각에 씁쓸합니다. 단골고객을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상인들이 연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만으로도 힘들다면 조합이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상인과 조합이 같이 노력하고, 상생할 수 있기를 늘 바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