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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년 365일 상인과 고객이 즐거운 ‘광명전통시장’ /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안경애 이사장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놀러와요 시장(놀장)’ 어플리케이션 구축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위치한 광명전통시장은 시장이 단순히 찬거리나 먹거리를 사먹는 수준에서 벗어나 고객과 지역과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표본이 되고 있다. 1970년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광명시장은 노점을 포함한 약 400개의 점포가 밀집돼 있는 대형시장으로, 고객의 수준과 변화에 맞는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놀장어플리케이션 개발과 다양한 이벤트를 통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통해 늘 축제의 장에 온 것 같은 유쾌한 기분을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상인들끼리의 선의의 경쟁이야말로 광명전통시장의 경쟁력

광명시장은 대형마트와 견주어도 손색없을 정도의 규모와 환경, 분위기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다. 반경 270m되는 거리가 바둑판 모양으로 일사불란하게 연결돼 있는데, 막강한 규모를 자랑하다보니 복잡함을 해결하기 위해 초록거리, 파란거리로 지정해놨을 정도다.

400여개의 점포가 위치해 있다 보니 상인들끼리의 선의의 경쟁도 치열하다. 대형마트와 할인점과의 경쟁력으로 힘들어 하고 있는 타 시장과 확연히 비교되는 상황이다. 자칫 장사를 하다가 이웃사촌들끼리 불화가 있지나 않을까, 걱정될 법도 하지만, 상인들은 오히려 경쟁을 통해 더 큰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상인들의 이러한 모습이 바로 오늘 날 그 어떤 시장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대형 시장의 모습으로 만들어준 것이고,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고객의 변화에 발맞춘 놀장어플리케이션 개발

광명시장은 지난 2015년에 문광형시장 사업을 끝냈다. 안경애 광명시장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 사업을 통해 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게 됐고, 문광형 사업의 효시라고 생각 할 정도로 상당한 전통시장에 대한 자부심을 상당히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15년 전 시장으로 들어와 죽집을 운영했다. 엘리트 직군인 은행원으로 20여년을 근무한 경력이 있는 그녀는 지난 10년간 이사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문광형시장 사업부터 각종 상거래 운용 서비스 기획, 이벤트 계획 등 대다수의 사업계획은 모두 안 이사장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다.

그 중 놀러와요 시장(놀장)’ 어플리케이션은 고객과 상인들 모두를 즐겁게 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다. 운용되기까지 3년의 시간이 소요된 놀장 앱은 시장 내 위치한 각각의 점포 위치와 가격, 원산지, 전화번호, 업무시간 등 고객이 궁금해 하는 모든 것이 총망라 돼 있으며, 앱 속에서 방영되고 있는 15초 정도의 광고를 볼 때마다 50원부터 최대 300원까지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더 놀라운 것은 다운만 받아도 500포인트가 적립되고, 친구나 지인에게 소개만 해줘도 1000포인트가 적립된다. 대형마트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는 포인트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 이유는 고객이 받은 포인트가 다시 상인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시장은 명절은 두말 할 것 없고, 어버이날, 크리스마스, 할로윈데이, 계절행사 등에도 고객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매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인근에 거주하는 독거노인이나 불우이웃들에게 반찬과 간식을 나눠주거나 김장을 담가주는 봉사활동까지 즐겁게 하고 있다.

전통시장의 진정한 매력과 가능성은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절대 볼 수 없다고 생각해요. ‘사람이라는 매력을 잘 살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우리처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행동하는 시장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실패하거나 변수를 만나 좌절하더라도 시도는 해봐야 새로운 결과물이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