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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케이테크놀로지 이동우 대표]공공조명 분야 특화 기술로 리드하는 BKT

‘비타민 전구’, 최대 70% 에너지 절감
원천기술 보급하는 기업될 것

 

2014년 백열등의 생산과 판매가 전면 금지되면서 급부상한 LED(발광다이오드) 조명시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보급 증가에 따른 수요 감소와 국내외 업체들의 각축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그 원인이다. 앞다퉈 대대적인 투자에 나섰던 업체들은 LED 응용 제품으로 손을 뻗어 돌파구 모색에 나서고 있다. LED 조명시장이 레드오션으로 전락한 가운데 틈새시장을 파고들어 블루오션을 찾은 기업이 있으니 바로 고출력 LED 전문기업 비케이테크놀로지다. (이하 BKT) BKT의 이동우 대표는 신규설치 시장이 아닌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 시장을 공략해 LED조명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자체개발한 핵심 신기술 HS FRAME 으로 비타민전구개발

2014년 백열등이 조명시장에서 퇴출되면서 국내 조명시장은 LED 제품을 중심으로 빠르게 팽창했다. 긴 수명과 높은 에너지효율이라는 특장점을 앞세워 가정 및 산업 시설에 보급되면서 조명의 세대교체를 이루어 온 것. 정부 역시 2020년까지 공공기관의 조명을 모두 LED로 교체하겠다고 선언하고 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하지만 실내조명과 달리 가로등이나 보안등과 같은 공공조명은 LED 교체 비율이 20% 수준이다. 넓은 공간을 밝혀야 하는 공공조명의 경우 회로기판과 방열판을 통해 열을 발산하도록 설치되어야 하는데, 필요한 부자재가 많은 만큼 제품 가격과 설치비가 많이 든다는 게 문제다. 실외 공공조명의 교체가 더디게 진행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전국 500만개 이상가로등과 보안등, 공원등, 터널등외 다수의 조명을 교체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BKT가 출시한 비타민전구가 주목을 받는 건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한 데에 있다. 회로기판과 방열판을 일체형으로 설계해 기존의 등기구를 교체하지 않아도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핵심 기술인 HS FRAMELED 칩에 회로기판과 방열판을 탑재하여 기존 LED 조명보다 출력량과 효율성은 크게 높이면서 무게는 절반 이하로 줄였고, 열을 10배 이상 빨리 배출해 밀폐형 조명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타민전구의 우수성은 그간 다양한 수상 전력을 통해 입증되었다. 2013년 녹색기술 인증을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에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201711월에는 신기술 실용화촉진대회에서 유망 선진기술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어 2018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한, 2017년과 2018년 정부조달 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고 지난 2월에는 IR52 장영실상을 받은 바 있다.

BKT를 주목한 건 국내만이 아니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선정하는 친환경 에너지기업 칼시드(CalSEED)에서 338개 기업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주관하는 칼텍(CalTech) 친환경 에너지 기술 인증에서도 152개 기업 중 2위에 올랐다. “경쟁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을 고민했던 것이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구현해 내기까지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앞으로 더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용 절감 및 자원 절약 효과 탁월

비타민전구의 이점으로 비용 면을 빼놓을 수 없다. 이 대표에 따르면 LED 등기구와 비타민전구의 가격은 무려 50%가 차이 난다. 설치비 역시 10분의 1로 아주 저렴하다고, 기존 제품의 경우 LED조명으로 교체하려면 등기구 전부를 폐기하고 새로 설치해야 하므로 LED 등기구비용만큼이나 큰 설치비용을 지불해야한다. 어떤 경우에는 등주까지 교체하여 에너지 절감보단 이를 명분으로 노후시설 정비가 주목적이 되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다수다. 기존의 등기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원 절약에도 이바지한다. 에너지 소모가 적다는 이유로 가로등을 교체하고 있는데 기존 제품의 폐기 과정에 환경오염을 발생시킨다면 애초의 취지를 살리지 못하게 된다. “비타민전구는 에너지를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설치하면 75천여 시간을 켤 수 있습니다. 2~3년만 사용해도 충분히 초기 비용을 상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죠.”

음지 영역을 최소화한 디자인 역시 비타민전구만의 특장점으로 꼽힌다. 360LED360도 빛을 발산해 음지 영역이 거의 없고 조명 배광이 자연스럽다. 한쪽으로만 빛을 내는 기존 LED 전구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현재까지 비타민전구가 설치된 곳은 전국 226개 지자체 중 40여 곳. 정부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되면서 지난해부터 공공기관들의 구매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불량이 한 번도 나오지 않아 신뢰도 또한 높다. 이제 입증 받은 기술력과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할 때다. 2016년부터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에 나와 제품을 알려온 BKT는 올해 역시 4월에 열린 나라장터 엑스포에 참가했다. “새싹기업으로 참여하다가 지난해부터는 조달청우수제품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알려 이제 더 멀리 나아가야 할 때이니까요.”


 

원천기술 공급사로 활약할 것

2010버금기술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BKT는 차별화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LED 핵심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많은 국내 조명 업체들이 제품 판매에 열을 올릴 때 반도체 개발에 주목을 한 건 단순히 부자재를 조립해 판매하는 방식으론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조명시장에 진입한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가격을 낮추는 방식으로 살아남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원천기술을 개발해야 경쟁 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소비자 니즈에만 맞춰 왔다면 오늘날과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없었겠죠.”


기술개발이라는 선택과 집중에 나섰던 것. 이제 뿌려 온 씨앗에서 열매를 겨둘 차례. 하지만 이 대표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운전면허증 하나 땄다고 모든 자동차를 다룰 수 없듯이 앞으로 개척해야 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습니다. 조명시장은 늘 쉽지 않은 분야니까요.”

고효율 저비용 방식의 공공조명으로 건강한 에너지 시장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포함하여 사람이 먹는 비타민이 아닌 시설이 먹는 비타민이란 의미로 브랜드 이름을 비타민조명이라고 지었다는 이 대표는 최고의 기술만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최선의 기술을 만들어 낸다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오늘도 선택한 것에 집중을 다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물었다. “원천적인 기술을 공급하는 기술 공급사로 일하고 싶습니다. 우리의 기술로 저렴하면서도 차별화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하고 싶어요. 모터 핵심기술로 세계를 석권하고 있는 다이슨처럼요.”

꾸준히 먹어야 효과를 내는 비타민처럼, 남다른 에너지기술로 어둠을 밝혀 나갈 비타민전구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