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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 교육과 함께 ‘1인 1전문가’로 거듭나는 인천원당고등학교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운영, 2015년 과학중점 운영 평가 최우수교

 

어떤 영역에 들어선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놀랍도록 눈부신 역량을 갖춘 이를 두고 흔히 혜성같이 나타났다는 표현을 사용한다. 조금 색다르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인천원당고등학교(교장 임정순)는 이러한 표현이 제법 잘 어울리는 곳이다. 2006년 개교 이후 막 개교 4년차에 접어든 2010, 원당고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을 받았다. 과학중점학교 운영 첫 해에 지정을 받은 곳은 인천에 단 네 곳뿐임을 생각하면, 비교적 역사가 짧은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와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신뢰가 상당했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후 효과적으로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며 인천 서구 지역을 대표하는 신흥명문으로 거듭난 인천원당고등학교를 자세히 살펴보자.


 

성공적인 과학중점학교 운영이 일군 걸출한 수상실적

현재 인천원당고등학교의 과학중점학교는 1학년 2개 학급, 2학년과 3학년 각각 5개 학급으로 총 30개의 학급 중 12개의 학급으로 구성된다. 1학년의 경우 우선 지원에 의해 학급이 형성되어 예비 과중의 일원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창의적인 과학 인재 및 이공계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 아래에서 특성교과 I, II, 전문교과 및 통합교과 등이 꿈 돋음(DREAM UP’ 활동을 통해 활발하게 진행된다. 학생들 개개인을 고려한 수준별 이동수업은 물론, 스팀(STEAM)교육을 위한 각 교과별 교사들의 수업자료개발 교류도 매우 꼼꼼하게 이뤄진다. 최근에는 이러한 모범적인 운영에 힘입어 2017년 특허청 발명기자단 최우수기사 작성 부문에 최우수상과 우수상, 3회 인천광역시 심화과학반 창의융합형 R&E 발표대회 화학부문 은상, 37회 인천광역시 과학전람회 식물 및 산업에너지부문 우수상 등 걸출한 수상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진로와 미래를 탐구하는 ,끼 탐색주간

짧은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차분한 과학중점학교 운영이 가능한 이유는 그만큼 체계적으로 짜인 프로그램에서 찾아볼 수 있다. 꿈과 전공을 찾는 시기인 1학년 학생들을 위한 , 끼 탐색주간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사례이다. 지역 주변 및 천문대를 탐색하며 12일을 보내는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학년 전체가 참여하는 과학, 수학 체험활동을 통하여 진로탐색의 기회를 얻고, 수학교과에 대한 흥미도 역시 이끌어낸다. 게다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 다음은 인천원당고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송영희 교감의 설명이다. 인천원당고의 성과는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중견교사는 물론, 20대 후반의 초임선생님들도 학생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토요실험교실, 이공계 전문가 초청 강연과 간담회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죠.”


 

2015 과학중점 운영평가 최우수교 선정

창기에는 한 학급당 20명이 채 안 되는 신설학교였던 인천원당고는 이후 인천광역시 교육청 지정 10대 학력향상선도학교로 지정되는가 하면, 2012년과 20132년 연속 교육과정운영 우수고로 선정되며 2015년에는 과학중점 운영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교라는 영예를 얻게 됐다. “최우수학교로 지정이 되면 타 학교의 벤치마킹 모델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른 과학중점학교들도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지죠. 당시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학교가 전국 최우수교가 됐다는 자부심이 있지만, 타이틀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내실 있는 운영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인천원당고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드러나는 임정순 교장의 이야기이다.

 

 

과학중점학교에 대한 학부모의 높은 관심과 기대

한시적인 일몰사업이었던 과학중점학교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교육부 모두 탁월한 성과와 높은 호응도를 인정하며 2019학년도 신입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운영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당연히 학부모의 관심도 높아 신입생 입학과 맞물린 1월과 2월에 문의전화가 빗발쳤다는 것이 이문환 과학부장의 전언이다.

현재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운영 혜택을 받는 학생뿐만 아니라, 그보다 어린 동생을 가진 학부모들이 사업 연장 여부를 묻는 경우도 꽤나 많다고. 학교 입장에서는 이에 대한 확답을 할 수 없지만, 기간이 더 늘어나 보다 많은 학생들이 창의적인 과학적 역량을 키우는 교육을 받길 바라는 마음이다. 한편, 임정순 교장은 시내 및 시교육청의 중심으로부터 다소 떨어진 변두리에 위치해 학교가 잘 알려지지 않았고 접근성이 떨어져 교사를 초빙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현재의 과학중점학교는 선생님들의 열정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각 교과 선생님들의 긍정적인 에너지로 프로그램이 유지되고 주변으로부터 좋은 평을 얻으며 지금의 인천원당고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답니다.”

 

 

인문사회, 이공계열에서 얻은 훌륭한 대입결과

입시성적을 무시할 수 없는 일반계고등학교의 특성상, 인천원당고 역시 이에 집중하고 있다. 과학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 개인의 스펙이 많이 쌓인 덕분에 매년 서울대와 포항공대에 진학하고 있는 것을 포함하여 4년제 대학교 진학률 91%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2017, 과학중점반 학생 기준). 그렇다고 훌륭한 대학실적이 과학중점반 학급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인문사회계열 학생들까지 포함하여 서울 지역 대학에 65명이 진학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제 원당고의 입시 실적은 안정권에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지방 캠퍼스를 제외한 숫자로, 그 수를 포함하면 더욱 많아진다. 이러한 우수한 입시성적은 지역 학부모들도 인정하고 있으며, 교내 학부모가 매우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다.


     과학에만 집중? No! 인문중점과정과 국제이해과정의

     풍성함

지금까지 이야기만 본다면 과학교육에만 집중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사실은 이와 다르다. 인천원당고에는 과학중점과정 외에도 인문대학 진학을 위한 자질을 향상시키는 인문중점과정,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국제이해과정이 운영된다.

또한 2015 교육과정에 맞춰 학생 진로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정이 잘 진행되고 있다. 철학, 논술, 교육학, 국제정치, 세계사, 일본어, 중국어 등 각각에 맞는 특성화된 교육과정이 포함된다. 특히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진로성숙도 향상을 위한 교과별(국어, 영어, 사회) 체험학습이 내실 있게 운영되어 있으며 특히 문학기행은 2개월이라는 긴 기간 동안 관련 서적 독서, 학술제, 문학기행 답사를 진행하며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 시켜 주고 있다. 독서 활성화를 위한 아침을 여는 독서프로그램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진지한 독서로 하루를 시작하며 사제동행 비밀 독서단 활동을 통해 독서 토론과 독후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그밖에 글로벌 감각을 기르기 위한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지원금을 동아리 활동 및 인문사회계열에 상당 부분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인권, 평화에 대한 덕목을 기르는 세계시민교육 역시 눈길을 끈다.

 

스스로 더불어 참되게라는 인천원당고등학교의 교훈에도 포함된 더불다에 관심이 많다는 임정순 교장. 그는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과 공생하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길 바란다는 점을 강조했다. 과학 동아리를 중심으로 시작하며 이제는 학교 전체가 목소리를 내는 ‘11전문가가 되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그대로 실천하는 원당고가 앞으로 더욱 풍성하게 펼쳐낼 모범적인 사례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