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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산학 연계의 모범 ‘도제교육’으로 전문기능인을 배출하다!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경기도형 도제학교’ 운영으로 관세-무역-수출입통관 사무원 양성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라는 구호의 정확한 유래는 몰라도 그 내용에 공감하는 이들은 상당할 것이다. 현재 경기도 지역에서 국제통상 분야에서 무역과 관세 분야를 다루는 학교는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교장 이상규)가 유일하다. 경기국제통상고의 국제통상외국어과는 이론과 현장교육이 공존하는 경기도형 도제학교 시스템을 도입하여 전문가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해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취업난을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으로 기대를 받는 경기국제통상고 속 도제학교를 상세하게 다뤄보고자 한다.

   

 

특성화고등학교의 강점을 살린 산학연계 프로그램

현재 총 900명의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 한 학년당 300, 4개의 학과(국제통상외국어과/국제경영정보과/국제관광경영과/국제회계정보과)로 구성되어 있다. 각 과의 명칭에서 알 수 있듯 국제통상과 경영, 관광실무, 회계 분야에서 활약할 전문 기능인을 배출하는 것이 목표이다. 전 학과 모두 원어민 실용영어 교육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지식을 높이고 활발한 산학연계를 통한 진로개발에 힘쓰는 중이다. 그중에서도 국제통상외국어과는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2019학년도를 기준으로 2학년과 3학년 각 1개 학급이 대상이 된다. 여기에는 특성화고등학교가 가진 특징과 강점을 최대한 끌어올려 대학 진학 및 취업으로의 길을 닦기 위해 아낌없는 교육적 지원이 동반한다.


 

국제통상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도제교육

학생들의 효과적인 진로탐색에 머리를 맞댄 경기국제통상고의 교직원은 모범적인 산학연계 사례를 이룰 수 있는 경기도형 도제학교에 공모 후 10개 학교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로써 국제통상외국어과의 2, 3학년 중 희망자로 꾸려진 각 1개의 학급은 국제통상 분야의 전문가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과 현장실습 도제교육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3학년의 경우 20명의 선발 학생들이 도제교육에 참가 중이다. 보다 활발하고 풍성한 도제교육을 위한 노력으로 도제기업체와의 협력은 물론, 도제교육생을 대상으로한 3+2제도로 부천대학교 세무회계과 입학과 함께 장학금 수혜를 통한 전문 학사 졸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론과 현장 실습으로 쌓아 올리는 전문능력

국제통상외국어과의 특성상 무역과 관련한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한 이론 및 기초 실습 프로그램이 포함된 공통교육과정을 학교에서 1년간 이수하고 연계 기업체에서 2년의 도제교육 기간을 갖는다. 2학년 2학기때부터 본격적으로 교육을 받는 도제교육 대상 학생들은 외국어를 하기 위한 통상이 아닌, 통상을 하기 위한 외국어를 배우며 전문 기능인으로서의 깊이를 더한다. 또한, 원산지관리사, 수출입관리 등 실제로 업무에서 수행 가능한 전문교육과 관세사를 비롯한 관세업무관리자들이 사용하는 관세통관프로그램인 레디의 교육을 통해 실무에서의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취업에 유리한 조건이 되는 국제무역사, 원산지관리사, 무역영어 등 고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전문관세사가 진행하는 방과 후 수업도 짜여져 있다. 해당 자격증은 4년제 대학 졸업생들도 평균 10명 중 4명이하로 취득하는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한다. 이론적으로도 상당히 문턱이 높지만 의지가 있는 학생들이 모여 있기에 각고의 노력 끝에 올 5월에 원산지관리사 자격시험에 응시하고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11개 도제기업체와 MOU 체결로 긴밀한 산학 연계

성공적인 도제교육을 위해서는 관련 기관과의 연계가 필수적인 부분인 만큼, 경기국제통상고에서는 국제통상외국어과 학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11개의 기업과 MOU를 맺으며 순풍을 달고 전진 중이다. 그중에서 7개사와는 이미 취업 연계가 약속되어 무역 및 관세 분야의 산학이 긴밀하게 연결되었다. 이렇게 형성된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는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교육 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것이 가능하다. , 1~2일은 교사 및 관세사의 지휘 아래 학교에서 이론과 기초실습(Off-JT, Off the Job Training)을 진행하고 나머지 2~3일은 기업현장교사와 함께 현장교육(OJT, On the Job Training)을 병행하는 것. 국제통상외국어과 내 도제교육 대상 학생들은 2학년부터 3학년까지 2년 동안 학교 교육은 물론, 직장 내 교육으로 직무를 직접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정말로 특별한 교육을 받는 도제반”, 만족도 높은 취업률

3학년 도제반 담임을 맡은 천민희 교사는 학생들에게 너희들은 정말로 특별한 교육을 받고 있는 도제반이다라는 이야기를 자주 건넬 만큼 선생님들의 정성과 관심이 대단하다. 단지 도제학교 대상인 국제통상외국어과뿐만 아니라, 학생 전체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지지는 경기국제통상고의 취업률이 말해준다. 재작년에는 취업 희망자 92%가 취업에 성공하는가 하면, 작년에는 85%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올해 역시 300명의 졸업생 중 90% 이상이 자신이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학교 운영에 더욱 힘을 쓸 생각이라고. “올해는 현장실습뿐만 아니라 취업 자리도 더욱 좁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어려움을 한탄만 할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여 대기업 및 중소기업과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도제교육 역시 철두철미하게 학생들의 취업으로 연결되도록 말이죠. 협력한 기업에 졸업 이후 바로 근무를 시작하는 선례를 더욱 많이 만들고자 합니다.” 학생들의 미래를 생각하는 이상규 교장의 뚜렷한 목표의식이 보이는 발언이다.

 

학교와 기업이 함께 Win-Win하는 경기도형 도제학교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의 도제교육은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인 만큼, 선배가 있는 기업에서 OJT수업을 받는 사례도 있다. 더불어 같은 입장에 섰던 졸업생의 멘토링을 통하여 꿈을 위한 의지를 북돋기도 한다고. 매칭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을 한 학생들이라고 하여 그간의 시간이 헛된 것은 아니다. 1년 반이라는 인턴기간을 거친 셈이기에 어떤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실무교육 경험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졸업시점에서 도제교육을 통한 뚜렷한 실전 능력을 지닌 학생은 그렇지 않은 이들과 엄청난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한편, 기업과 학교가 협력하여 진행되는 선진교육은 비단 학생들에게만 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도제교육을 거친 졸업생들은 직업의식과 유대관계가 깊어 이직률이 극히 낮으며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로 이미 성장한 상태로 입사가 진행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현장실습 과정을 통하여 우수인재를 미리 확보하는 등 인력난에도 효과적이다.

 

자신이 희망하여 기업에서 도제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마음가짐부터 다릅니다. 도제학교는 무역과 관세 분야에 지식과 이론을 겸비한 전문인력이 필요한 중소기업과 연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창구입니다.” 이상규 교장의 설명과 같이 도제학교는 상호 이점이 있는 산학 상생모델이다. 인력난을 겪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경기국제통상고등학교와 적극적으로 함께하여 탄탄한 선진국형 벤치마킹 사례로 거듭나길 바란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