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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꿈과 재능을 키우는 도제학교로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다!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경기도형 도제학교 및 중소기업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은 실제로 그 길을 걷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어야만 보인다.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비롯해 혁신학교,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교장 최규남)는 학생들에게 자신만의 길을 걷기 위한 준비를 도와준다. 결코 쉬운 일만은 아니며, 필연적으로 교사들의 자발적인 열정이 뒤따르는 일이지만, 부천정보산업고는 균형감 있게 나아가는 중이다. 오로지 학생을 위해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게을리 않는 부천정보산업고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천에서 유일한 세무경영과, 도제학교로 전문성을 더해

학교에서는 이론을, 기업에서는 16개월 동안 실무 학습을, 경기도형 도제학교는 학업이 곧 기업의 숙련도와도 연계될 수 있는 인재육성프로그램이다.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에서는 20182학기부터 운영되었으며, 성공인 기업경영을 위한 세무회계전문가를 양성하는 세무경영과가 도제학교의 혜택을 받는다. 희망하는 학생들에 한해 구성된 도제반은 2학년 한 학급 20명 정도로 구성된다. 올해 3학년이 된 아이들은 현재 1주일에 2일씩 협약된 업체로 출근(세무회계분야 11개 업체 15, 기아 오토큐 3개 업체 오피스마스터 5)하여 실무교육에 힘쓰고 있다. 세무회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것은 부천 내에서 부천정보산업고가 유일하. 거기에 도제교육까지 함께하며 독보적인 전문성을 지니게 된 것. “처음 학교에 들어온 타 과의 1학년이 학교를 다니면서 세무경영과의 도제교육을 받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한 과에 3, 4명 정도는 희망자가 있죠. 전과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정말 원하는 아이들을 위해 교장선생님께서 전과가 가능하도록 하셨죠.” 김정원 도제교육부장이 도제교육에 대한 학생들의 남다른 관심을 설명한다.

 

 

협력 기업에서 인정한 도제교육의 장점

세무경영과는 도제교육을 위하여 약 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고 1기업 1학생을 연결해 맞춤 교육의 기회를 가진다. 더불어 부천시 세무사협회의 협조로 실무 교육까지 강화하여 현장교육을 받는 기업에서의 취업 연결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규남 교장은 도제학교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실제로 기아 오토큐에서는 오피스마스터 인력 양성을 생각하던 중 부천정보산업고가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연락을 주었습니다. 기업현장교사에 별도의 수당도 지급되고, 강제성이 없는 대신 만족스러운 인력이 있으면 채용으로 연결 지을 수 있기에 기업 입장에서도 장점이 됩니다.” 처음부터 순풍을 달았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 학생들을 받아 도제교육을 진행해본 업체에서는 처음에는 교육만 함께하고 채용 생각은 없다고 말했던 기업에서 실력과 인성을 갖춘 학생을 눈여겨보고 채용까지 약속한 선례도 있고, 다른 기업의 다리 역할을 하는 등 부천산업정보고 학생들의 성실함을 인정받는 중이다.

 

 

이론과 실무를 병행하는 도제교육으로 취업률 상승 기대

도제학교는 2학년 2학기부터 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취업을 약정해서 나가는 경우도 있고 교육만 먼저 진행하겠다는 기업도 있다. 특히 세무사나 회계사 분야는 업무의 난이도가 있기 때문에 초보자 대신 경력직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그러나 부천정보산업고의 세무경영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제학교를 진행해본 뒤 생각이 달라지는 기업이 많아졌다. 1년 반 동안 인턴 교육을 받는 셈이기에 인성까지 볼 수 있어 선입견이 깨지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소요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 시간을 갖고 가까이에서 훌륭한 인재를 살펴본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김정원 도제교육부장 역시 실제 기업 근무환경에서 중요한 에티켓과 소통 교육에도 집중한다고. 또한, 도제학교 운영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천정보산업고에서는 2학년 아이들이 자신이 가고 싶은 회사를 직접 탐방해보고, 담당 교사에게 이야기를 하면 컨택을 해보는 방법도 강구중이다.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에서 도제교육을 받으면 자연스레 충성도도 높아질 것이기에 도제 교육의 효과가 더욱 올라갈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 촘촘해진 교육과정으로 구성한 학과 개편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는 제18회 경기도상업경진대회에서 12개의 종목 중 10종목에 수상을 하며 경기도내 종합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만큼 실력이 출중한 인재를 양성하는 부천정보산업고는 더욱 촘촘한 교육을 위하여 4개의 학과(세무경영과, SW콘텐츠과, 호텔외식관광과, IT디자인과)를 개편했다. 최규남 교장은 교육과정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취업에서도 더욱 좋은 효과를 얻고자 결정한 변화라고 설명한다.

도제교육 대상인 세무경영과는 금융서비스마케팅과가 개편된 것으로 세무 및 경영 분야의 전문직업인으로서 인성과 실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IT 경쟁력을 도모하기 위한 SW콘텐츠과와 관광 외국어 및 호텔 식음료 서비스 실무를 강화한 호텔외식관광도 눈길을 끈다. IT디자인과의 경우 컴퓨터를 통한 웹디자인, 편집 등의 교육과정에 집중하여 IT디자인 영역에서의 전문 디자이너를 양성하고자 한다. 아울러 30명 정도의 정예 학생들로 구성된 부사관 방과 후 수업도 운영 중이다.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에 날개를 달아주는 프로그램-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도제학교, 혁신학교, 매직고(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과 함께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의 중요한 한 축을 이루는 것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다. 중소기업에서 현장 중심의 직업 교육을 받은 후 채용까지 이루어지는 해당 사업은 특성화고의 우수한 인력이 중소기업과 매칭되는 일자리친화적인 프로그램이다.

본교 교사들은 각종 사업에 대한 다년간 경험을 한 전문계 교사와 특성화고 사업을 잘 이해한 보통교과 교사들로 구성되어 있어 학교장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에 대한 의지가 높다. 작년에 도제교육이 아직 시행되기 전임에도 우수한 취업률을 보인 것도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덕택이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 사업을 위해 약 17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지원받아 다양한 연수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중소기업관 및 건전한 직업관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사업은 3학년 예비 취업생 대상으로 진행되며 직장생활에 필요한 인성교육, 직장예절 등 기초직업능력 배양에 힘쓰고 있다. 참여 학생 수 대비 높은 취업률을 보이며 일반 취업보다 취업학생의 취업 잔존률이 높았다는 담당부장의 설명이다.

     올해는 글로벌 해외체험학습을 계획하며 선진 직업교육기관 탐방 및 체험연수 기회를 주어 우수한 전문 인력 양성 배출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소프트웨어개발로 취업 맞춤반이 새롭게 진행되며, 산학 맞춤반은 IT사무직과정, 호텔리어 양성과정과 시각디자인 과정을 진행 중이다. 또한 11기업 프로젝트는 1주일에 1번씩 기업을 방문하여 실무를 배우는데 모의해킹을 통한 정보보안 시나리오 제작, SW를 활용한 시각디자인 과정을 개설하였다. 현장 중심의 전공 교육을 강화하며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만들고 있다.

 

혁신학교가 학교의 전체적인 교수학습 활동과 교육과정 운영과 관련된다면, 매직사업은 학교 환경 개선 등의 전체적인 재원을 담당한다. 여기에 취업에 특화된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과 하나의 학과에 집중하는 도제교육까지 더해지며 부천정보산업고의 풍성한 교육환경에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다.

 

배우는 보람과 가르치는 보람이 공존하는 학교를 만들고파

이처럼 조금씩 색깔이 다른 학교 주요 사업이 잘 운영될 수 있던 데에는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교사들의 헌신과 열정이 큰 몫을 한다. 김정원 도제교육부장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도 그렇고 많은 교사들이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하여 멀리는 대전, 부산까지 길게는 5일 이상 현장기술연수를 다니고 있습니다. 직접 다녀보니 조금만 더 노력하면 아이들의 전문성이 좋아지겠다는 생각을 했죠.” 또한 멀리 못가는 선생님들을 위해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모인 교사진은 토요일에도 8시간씩 함께 공부를 한다고.

최규남 교장 역시 이러한 노력을 잘 알기에 많은 업무량에도 열성을 갖고 일하는 교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재미있고 보람있는 학교를 향한 최규남 교장의 교육철학도 눈길을 끈다. 배우는 보람과 가르치는 보람이 공존하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문교과에서는 프로젝트 수업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한다고. 뿐만 아니라 선후배간 협동으로 이루어지는 과댄스 대회가 하나의 문화로 정착되도록 상금을 마련하거나 노래방기계를 들여 버스킹 문화를 새롭게 만드는 등 학생들의 사기를 충천하기 위한 노력에 열심을 다한다.

 

머물고 싶은 학교를 향한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의 최규남 교장과 교사진의 열정이 계속되는 한, 탄탄하고 잘 닦인 미래를 향한 길이 학생들이 가진 저마다의 꿈으로 인도할 듯하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