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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잡힌 과학, 인문사회 프로그램으로 창의적 도전을 이끌다! 양지고등학교

2011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운영, 교육과정 클러스터 및 세계시민교육 진행

 

만물이 기지개를 펴고 생동하는 봄은 화사하고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미래의 가능성까지 품고 있기에 더욱 기대되는 계절이다. 그런 면에서 안산 양지고등학교(교장 심연아)는 봄을 닮은 학교이다.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 클러스터 운영과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등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우며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들의 열정과 순수함은 그대로 내리사랑으로 실천되어 보다 따뜻한 양지고를 만드는 중이다. 이처럼 생명력이 넘치는 양지고는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과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과학적 소양을 길러 자신만의 연구를 시작하는 과학중점 학급

2011년부터 현재까지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를 운영 중인 양지고등학교는 2학년 3개 학급, 3학년 2개 학급으로 총 5개의 학급으로 구성된다. 작년 학생선택 중심 교육과정이 실시되면서 과학중점반에서 활동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많아 2학년은 기존 두 학급에서 2019년부터는 한 학급이 늘어났다고. 이제 막 고등학교에 진학한 1학년은 과학적 소양을 쌓기 위한 과학교양 수업과 과학실험시간을 적극 활용한다. 탐구의 기초 소양을 쌓는 활동을 하고 본격적으로 주제탐구 활동도 진행하고 있어 모든 학생들이 한 개의 주제에 대한 탐구 활동을 진행한다. 1학년 때 한 탐구 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2학년에 올라간 아이들은 과제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며 자신만의 연구에 몰두한다. 마지막 3학년 시기에는 1,2학년에서 경험한 활동을 토대로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결과물을 얻는 구조이다. 3년간의 발자취를 본 심연아 교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1,2,3학년 때의 모습이 전혀 달라서 놀라게 된답니다. 올해 진행된 융합과학대회, 토론 대회, 과학시화대회 등에서 1학년 때 학생들이 창작했던 작품과 3학년 때 창작한 작품의 내용과 수준을 비교했을 때 학생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했구나라고 느꼈죠


 

과학인재를 양성하는 특화연구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재능기부

양지고등학교에는 인문학적 소양을 겸비한 과학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연구도 활발하다. 다양한 주제로 실제로 실험을 하고 연구를 진행하는 과제연구뿐만 아니라 4차 산업 혁명 관련 창의융합캠프, 의생명 캠프, 아두이노 캠프, 과학동아리 재능기부페스티벌, 융합과학대회, 과학 발명대회, 과학전람회, 과학토론, 이공계 진로 체험 활동 등 자신만의 연구도 진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그 내용을 다른 학생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 것. 더불어 다른 사람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키우기 위한 일환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재능기부 활동도 이어진다. 마을교육공동체 차원에서 공고를 내고 홍보를 한 후 접수를 받는 방식으로,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양지고 학생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과학적 지식 중 하나의 실험 주제를 선택하여 사전 실험을 하고 실제로 수업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과정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힘들어하면서도 남을 도와주고 자신의 지식도 키우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양지고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해당 활동은 어느새 입소문이 퍼져 인근 주민들의 요청에 의해 최근에는 5,6학년 아이들까지 모집하여 진행하고 있다.


 

인문사회와 과학적 경험이 공존하는 교육 프로그램

과학중점학교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융합형 인재를 기르기 위해 양지고등학교 역시 1학년 과학교양 수업과 3학년 과학융합 수업에 스팀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잡지를 읽고 자신만의 기사로 재구성하여 작성한 후 다른 학생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발표를 하는 등 3,4시간의 프로젝트형 수업도 스팀교육의 일환이다. 이에 더해 언뜻 국어 분야에 한정될 것 같은 시화대회에서도 국어와 예술, 과학을 융합했다. 반대로 융합과학대회에서는 수학과 예술도 가미하여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에 감각을 기르도록 힘쓰는 중이다. 박현희 자연과학부장은 과학중점학교 운영으로 받는 예산을 전체적인 자연과학 및 인문사회 동아리페스티벌 진행에도 알뜰하게 사용하여 인문사회계열에서의 소외감이나 불만을 해소하는 데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문사회 투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균형있는 교육

현재는 인문사회와 자연계열 교육 프로그램이 잘 융합된 프로그램들을 운영 중이기에 양쪽 모두 만족도가 높지만, 심연아 교장이 양지고에 부임하던 2017년에는 다소간의 불만도 있었다고. 이러한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하여 시의 지원을 받아 인문사회 특화 프로그램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체육관을 이용해 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비롯해 사소하지만 꼭 필요한 작은 변화를 이끄는 체인지메이커 활동도 양지고 인문사회의 중요한 부분이다. 체인지메이커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유기동물 인식개선 캠페인 수익금으로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를 찾아 사료를 기부하거나, 표어포스터를 붙이고 교내 언어순화 캠페인을 벌이는 등 학교는 물론, 지역사회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또한 현관에 자리한 해피루타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언제든지 필요한 시간에 자유로운 토론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자발적이고 적극적이며 능동적인 토론 활동은 양지고의 자랑이 되고 있다. 학생 중심형 진로 맞춤 교육과정 중 하나인 교육과정 클러스터와 월드비전 세계시민교육 역시 인문사회 역량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


 

계열에 차별 없이 준수한 대학입시 성적표

양지고등학교 교육설명회가 열릴 때면 수많은 학부모들이 참가하여 질문을 던진다는 것은 그만큼 학생들의 학구열이 높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대학 진학은 인문, 자연계열 모두 높은 축에 속하는데, 특히 3학년 이공계열 학생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교에 대부분 진학에 성공한다고. 중상위권 학생들이 양지고등학교를 찾는 만큼, 대입 성적 역시 훌륭하게 나오며 우수한 과학중점학교로서의 존재감을 공고히 하고 있다. 2018년 수시전형에서는 서울 4년제 대학교에 81명의 아이들이, 2019 대학입시에서는 62명의 학생들이 진학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과학중점학교답게 교내 과학동아리 활동을 했던 졸업생이 자진해서 학교를 찾아와 후배들을 만나 멘토링을 해주며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한다.


 

만개하는 꽃은 저마다의 시기가 있어학생들도 다르지 않아

과학중점학교와 교육과정 클러스터 및 세계시민교육 등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 학생들의 균형잡힌 교육 프로그램이 가능했던 것에는 양지고등학교 교사진의 열정이 함께했다. 심연아 교장은 열성을 다하여 학생들을 이끄는 선생님들에게 다음과 같은 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어려운 시기에도 교사로서의 진정한 본분을 잊지 않고 학생들의 성장을 적극 지지하며 나아가는 양지고 선생님께 늘 존경을 품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더욱 쾌적하고 머물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나갔으면 합니다.” 한편, 예술과 수학, 과학이 잘 섞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균형미가 돋보이는 양지고인 만큼 34년 간 교직에 몸 담은 심 교장의 교육철학 역시 감성적으로 눈길을 끈다. ‘모든 꽃은 각자의 향기로 꽃을 피워야 한다라는 표현대로 꽃 피는 시기가 다르듯 학생들의 재능과 잠재된 능력이 꽃피우는 시기도 저마다 다를 것이라는 것이 심연아 교장의 생각이다. 각자의 시기에 잘 맞게 교사들은 수업을 통하여 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교육을 펼쳐야 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생태연못에서 70여종의 식물이 자라나는 양지고등학교는 잠자리 유충을 관찰할 수 있을 만큼 자연과도 매우 가까운 학교이다. 인문사회와 과학, 그리고 인성과 자연친화적인 역량을 고르게 키워나가는 양지고 학생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학교에서의 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다. 감성과 이성을 품고 성장하는 양지고등학교 아이들의 아름다운 미소에서는 굳은 심지와 부드러운 마음결이 엿보인다.

 

취재; 김수미. 사진; 박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