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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민 안산시체육회 줄넘기협회장]신나는 음악줄넘기로 줄넘기 운동 전파할 것

사용자 재미 느낄 수 있도록 끊임 없이 변화 추구해야

 

음악을 접목한 다양한 줄넘기 동작을 고안해 협회원들과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줄넘기를 활성화해 안산시민의 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안산시 줄넘기협회 회원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줄넘기를 들고 체육관으로 모여든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동작을 익히기 위해서다. 태권도 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줄넘기 활성화에 힘을 쓰고 있다는 이창민 협회장을 만나봤다.


 

줄넘기는 전신운동, 음악 접목해 더 신나게 즐길 수 있어

줄넘기는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산소 운동입니다. 특별히 관절에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줄넘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운동을 즐길 수 있죠. 전신 근육을 골고루 사용해 신체를 균형 있게 발달시킬 수 있습니다.”

2대 회장을 맡아 6년째 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이 회장은 줄넘기 예찬론부터 펼쳐냈다. 줄넘기를 꾸준히 하면 순발력과 유연성, 심폐지구력이 상승하며, 큰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제자리에서 점프하는 단순 반복 운동이라고 해서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오해는 금물. 최근에는 음악과 안무를 접목한 음악 줄넘기가 고안돼 지루하지 않게 지속해서 즐길 수 있다.

이 회장과 부회장, 이사, 사무장으로 이루어진 집행부는 새로운 줄넘기 안무를 만드느라 늘 여념이 없다. 매주 수요일 회원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새 동작을 선보이기 위해서다. 안산시 줄넘기협회는 2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데, 대부분이 태권도 학원의 관장과 지도자들이다. 협회에서 공유한 동작은 각 태권도 학원의 줄넘기 교재가 된다. “태권도와 줄넘기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동이 되었습니다. 줄넘기는 태권도 학원의 커리큘럼을 더욱 풍부하게 해줍니다. 태권도 또한 줄넘기에서 찾기 어려운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요.”

이 회장은 줄넘기 기술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채롭다고 설명했다. 8자 돌리기, 앞 흔들어 뛰기, 엇걸었다 풀어 뛰기 등 동작 기술이 다양하다. “음악에 맞춰 여러 기술을 구사하는 모습을 보면 줄넘기에 대한 생각이 확 달라짐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또 직접 해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기게 되죠.”


안산시에서는 줄넘기를 장려한다는 취지로 매년 여름과 가을 두 차례 줄넘기 대회를 개최한다. 다양한 나이의 참가자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다. “가을에는 안산시장기 줄넘기 대회가 열리고 6월에는 안산시 줄넘기협회장기 줄넘기 대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올해 4회를 맞이하는데 약 200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회는 개인전과 2인전, 단체전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이 회장은 줄넘기협회장으로서 안산시 줄넘기 보급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학부모가 협회원으로 참여해 지도자로 활동하기도 하는데, 안산시의 경우 일반인의 협회 참여가 적은 편이어서 아쉬움이 크다고. “다른 지역에 비교해 덜 보급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지도자 중심으로 줄넘기 교육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앞으로는 학부모나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 협회가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세종태권도’, 체력 단련과 더불어 인성 교육의 장 역할 할 것

이 회장은 공인 8단의 태권도 선수 출신이다. 어려서부터 태권도에 몸담은 그가 지도자로 방향을 튼 건 2007세종태권도를 인수하면서이다. 15년 된 도장을 이어받아 그가 올해로 12년째 운영 중이니 역사가 깊다. 선수 출신답게 이 회장은 심도 있는 수련을 목적으로 따로 시범단을 운영하고 있다. 차별성 있게 훈련을 시키기 위함이다. 그간 들인 공이 지난해부터 빛을 발하고 있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지난해와 올해 우리 도장 시범단이 안산시장기 태권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범단에서 꾸준히 수련한 관원들이 낸 값진 성과입니다. 내년에도 우승을 거머쥐어 우승기를 가져오고 싶어요.”

현재 세종태권도 관원은 200여 명. 태권도 학원이 포화한 상황에서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범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성적으로 관원들을 지도하는 모습에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만족도 높은 것 같습니다.”


관장으로서 그는 무엇보다 다양성을 높이려고 애써왔다. 커리큘럼을 풍요롭게 구성하기 위해 이종격투기를 도입하기도 했다. 음악 줄넘기 역시 그 일환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운동을 접하게 해주고자 다른 종목을 도입하며 변화를 시도해왔습니다. 시대가 달라진 만큼 태권도장 역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야 함을 통감하면서도 태권도 학원에 인성 교육을 일임하는 세태에 대해서는 안타깝다고 했다. “많은 학부모님이 인성 교육을 학원에 일임합니다. 체력과 인성을 단련시키는 곳이 태권도 학원이지만 아이들의 인성은 가정과 학교, 학원이 모두 힘을 합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인성 교육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체고 시절 너무 힘이 들어서 태권도를 그만두겠다고 떠났다는 이 회장. 하지만 3개월도 못 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38년째 한 길을 걷는 중이다. “최고가 되지 못함에 힘들어하던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그때 그 마음을 이기지 못했다면 오늘날 태권도 길을 걸을 수 없었을 거예요. 38년간 이 길 위에 서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새싹 관원들이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어 앞으로도 자신이 있다고 말하는 이 회장. 지도자로, 또 협회장으로서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걸어본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