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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봉사는 배려” 더 나은 세상을 위한 공동체! 서안산로타리클럽 고재석 회장

봉사단체 ‘따숲네’와의 협업, 안산시 이웃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활동

 

남을 돕고 착한 일을 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은 어린아이도 아는 사실이지만, 막상 성인이 되고 나면 일과 생활에 치여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기만 하다. 그런 면에서 회원 각자 개인적인 사업을 꾸리는 와중에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힘을 모으는 서안산로타리클럽(회장 고재석)의 진정성은 매우 귀하고 빛나는 발걸음이 아닐 수 없다. 서안산로타리클럽은 회원들뿐만 아니라 부인들도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우리 사회에서 베풀어야 할 마음가짐의 좋은 본보기가 되어 준다. 개인적으로도 안산시 실종가족지원센터에서 오랜 기간 봉사를 이어온 고재석 회장에게 봉사의 의미와 필요성, 그리고 서안산로타리클럽의 대표적인 활동인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대하여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안산로타리클럽의 자랑, 이웃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사업

좀더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과 장학사업을 펼치는 국제로타리 지부 중 하나인 서안산로타리클럽은 2001년 설립되었다. 고재석 회장은 회원으로는 올해 8년째인 동시에 지금은 17, 18대 회장을 맡으면서 워낙 바쁘고 힘든 자리를 2년째 유지하고 있다. 현재는 총27명의 회원들이 고 회장과 함께 봉사활동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다. 서안산로타리클럽의 대표적인 봉사활동인 주거환경개선사업은 그가 회장으로 취임한 달부터 시작되었다. 지역에서 형편이 어려운 가구를 선정하여 도배부터 화장실, 싱크대 수리 등 전반적인 주거환경 정비와 개선에 도움을 준 것. 고 회장은 취임 첫 달부터 시작된 봉사활동을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안산시에 소개로 이웃을 선정하여 도배부터 수리까지 하려다보니 우리 회원들이 전문 기술자가 아니기 때문에 따로 인건비를 지불하고 전문가를 불렀었죠. 그 외에는 회원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케어하면서 진행했습니다. 다만 아직 봉사시스템이 완전히 고정되지 않아서 다소 힘든 부분도 있었답니다.”


 

자금-인력 문제를 상호보완하는 따숲네와의 시너지

그렇게 1년 간 물심양면으로 이웃을 위해 헌신하던 서안산로타리클럽은 반월·시화공단 근로자 봉사단체인 따숲네와 인연을 맺게 되었다. 당시 따숲네는 재정의 한계가 있어 청소 봉사와 같은 생활환경개선에 집중하고 있던 상태로, 서안산로타리클럽과 MOU를 체결하면서 주거환경개선까지 봉사의 영역을 넓힐 수 있었다. 자금적인 여유가 없던 따숲네와 인원 수가 아쉬웠던 서안산로타리클럽이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더욱 풍성한 봉사활동이 가능해진 것.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청소부터 가구, 시설 정비 등 전반적인 케어가 필요하기에 책장, 책상, 장롱 등 한 달에서 최소 보름 전에는 물품을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때 따숲네 회원들은 멀리 대전까지 가서 품질 좋은 제품을 공수해오기도 했다고. 도배장판을 제외하고는 따숲네와 서안산로타리클럽의 인력으로 설비, 화장실 등 팀을 구성하여 세심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그동안 18가구 혜택

마음만을 1365일 내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이어가고 싶지만, 어쩔 수 없는 공백기간도 존재한다. “중간에 한 겨울, 여름철에는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쉬는 기간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문을 다 열어 놓은 상태로 짐을 빼놓기 때문에 기온이 극심하게 낮은 경우 풀칠이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죠. , 안에 계시는 분들이 춥거나 더운 관계로 작업에 지장이 많이 가기에 최소한의 공백기를 가집니다.” 이처럼 잠시의 비는 기간을 제외하고 서안산로타리클럽의 봉사는 계속된다. 봉사 당일에는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최소 8시간 동안 내 집보다 더욱 열심히 가꾸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는다. 이처럼 주거환경을 전면적으로 정비해주는 활동 덕분에 그동안 18가구가 혜택을 볼 수 있었다. 고재석 회장은 안산 전체를 놓고 보아도 이만큼의 실질적인 봉사를 하는 로타리는 없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낼 만큼 서안산로타리클럽 회원들이 갖는 자긍심 역시 상당하다.

 

1년간 2,700만원 후원국제적 후원도 꾸준히

서안산로타리클럽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위한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에도 적극적이다. 함께 활동을 하는 따숲네와 안산 자원봉사센터에 각각 1,100만원을, 청소년문화공간을 꾸미기 위해서는 500만원을 후원하는 등 올해만 총2,700만원의 기부를 하며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고재석 회장은 로타리클럽의 봉사정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서안산로타리클럽이 아니더라도 한 개의 클럽에서 최소한의 봉사는 모두 하고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소아마비 후원부터 에이즈퇴치 등 로타리 전체에서도 후원을 아끼지 않죠. 제가 8년 전 로타리클럽에 입문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매스컴에 많이 노출이 되지 않을 뿐,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나 크고 작은 후원과 봉사를 꾸준하게 하는 곳이 로타리클럽입니다.” 실제 고 회장은 하루 3,4시간의 짬을 내어 설거지봉사를 떠나기도 한다. 단순히 설거지만 하고 돌아오는 것이 아닌, 점심시간 식사를 도와주는 것부터 봉사 후에는 후원으로도 이어진다.


 

남을 위해 나의 것을 나누려는 마음이 중요

일시적인 것이 아닌, 꾸준한 봉사를 지향하는 고재석 회장은 개인적으로도 안산시 실종가족지원센터에서 15년간 활동하고 있다. 해당 기관은 미아가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아이를 찾아주거나 미아팔찌, 지문수첩을 부모들에게 제공하고 어린이집을 방문하여 실종 예방교육을 하는 등 어린이보호를 위한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는 곳이다. 미아보호에 필요한 연계 시스템이 다소 미약했던 과거에는 특히 커다란 도움을 주기도 했다. ‘봉사란 배려다라는 신념을 가진 고 회장은 한 달에 만원이라도 남을 위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도 많이 하고, 실천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남을 위해 나의 것을 나누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사회를 밝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이런 마음가짐을 가졌는가와 아닌가에 따라 출발점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편, 고 회장은 달걀을 유통하는 에그스로 개인 사업도 활발하게 운영하며 서안산로타리클럽 외에도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후원은 자금으로도, 몸으로도 할 수 있다. 비용을 후원하는 것에 비해 몸으로 움직이는 봉사는 생각보다 제약이 많은 일이다. 서안산로타리클럽은 재정이 넉넉지 않은 봉사단체와의 협업을 통하여 반대로 인력이 부족했던 문제를 해결하며 좋은 시너지를 내는 데 성공했다.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정 부분을 사회와 좋은 일에 환원하며 사는 것이 보람이라고 강조하는 고재석 회장이다. 더 좋은 공동체,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구슬땀을 마다않는 서안산로타리클럽과 고 회장이 있기에 고된 우리 삶에도 따스한 햇살이 비춰지는 것이 아닐까.

취재 : 김시동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