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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베트남 하노이 에어월드비나 김대일 대표

공장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혁신적인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 구축!
“베트남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한국에 전파하는 것이 목표“


자신이 하는 일에 있어 선의의 목적을 갖고 순수하게 뛰어드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군다나 이익을 내야 하는 기업체의 입장이라면 이것은 더욱 어려워진다. 베트남 하노이 에어월드비나의 김대일 대표는 그 어려운 목표의식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구축하여 베트남을 비롯해 한국에 있는 공장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순수한 목적을 갖고 활동 중이다. 한국언론기자연합회에서 자리를 마련해 만난 자신만의 높은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서 부단하게 움직이는 에어월드비나 김대일 대표와의 인터뷰를 공개한다.

 


에너지 소실이 큰 공장에 필요한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

에어월드비나의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보다 쉽게 이해하기 위한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더위가 한창인 한 여름에 차가운 물을 긴 빨대로 먹을 때 내부 공기가 너무 높다면 입으로 들어오는 물 온도 역시 원래의 온도보다 덜 차갑게 들어온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겨울철에도 같은 상황이 전개된다. , 외부 온도가 40도라고 가정하면, 사람이나 기계 등의 장비가 느끼는 열은 45도에서 50도 가량인 셈이다. 냉방기를 26도에 맞춰 가동해도 환기를 시키는 과정에서 공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동시에 먼지와 뜨거운 공기도 다시 들어오는 것. 김대일 대표는 현장 시설을 직접 돌아다니다 보니, 이를 방지하기 위해 아예 문을 닫고 작업을 하는 공장의 내부 공기가 매우 나빠지는 것을 확인헀다고 전한다. 기계 역시 진공상태로 배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에러가 나는 경우도 흔했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에어월드비나의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이다.

  

100%의 목표 달성을 위한 베트남에서의 도전

공장에서 허비되는 냉난방 에너지를 대폭 줄이면서 생산력도 높아지는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실현하기 위하여 김대일 대표는 자재를 찾아나섰다. “누구라도, 어떤 사람이나 업체라도 교육을 받고 제작해서 설치가 가능하게끔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자재로 에너지 절약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죠. 국내에서 생산되는 0.16mm의 알류미늄 30%에 비닐을 합성해 제작하는 자재였습니다.” 초창기 사업을 시작하면서 경험한 김 대표의 이야기이다. 그는 15도 이상의 에너지 절약을 100%라는 목표로 삼고 지금 현재에도 베트남 공장에 무상으로 시스템을 설치하고 결과를 체크하고 있다. 1도를 올리고 줄이는 데에도 적잖은 전력이 들어가는 만큼, 에너지가 과소비되기 쉬운 공장에 들어오고 빠지는 공기를 다시 회수하여 에너지를 보존하려는 것이다.

  

별도의 장비 설치가 아닌, 원자재로 보완하는 에너지 솔루션

앞서 말했듯, 김대일 대표가 베트남 공장을 타겟으로 정한 이유는 간단하다.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적용하기에 최적의 조건이기 때문. 베트남의 경우 외부의 온도는 높고, 내부는 늘 냉방이 진행되는 동시에 기본적으로 소비전력도 높고 에너지 낭비가 제일 심한 공장이라는 요건 역시 갖추어져 있다. 한편, 공기청정기를 놓고 문을 닫고 지내니 산소가 부족해 어지럼증과 집중력 저하 문제를 겪는 한국의 학교에서도 의뢰를 받기도 했다. 지금은 공장을 대상으로 공장용만 생산하고 있는 터라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하고 현재의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고. “공장을 살펴보면 에어컨은 돌아가지만 내부 온도가 계속 올라가니 작업자들은 더위에 지치는 모습을 보고 이건 꼭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공장에 비슷하게 구축할 수 있겠지만, 시설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가 있어 엄두조차 안들죠. 에어월드비나의 에너지회수 환기시스템은 기존에 있던 곳에도 설치가 가능하고 장비를 별도로 넣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에서 생산한 원자재를 구입하여 보완하는 것이기에 훨씬 경제적입니다.”

 


현지 직원들을 배려하는 최상의 노동환경 조성

에어월드비나의 전신은 20163월에 설립된 ‘VN(베트남) 센추리이다. 다국적 기업을 상대로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하여 20189월 상호를 변경하여 지금까지 운영 중이다. 20142월에 베트남에서 본격적으로 생활하기 시작한 김대일 대표는 베트남에서 번 돈은 회사 직원들에게 베풀겠다라는 마음을 늘 갖고 있다. 그 일환으로 쾌적한 조건의 연립주택을 회사 숙소로 사용하고 있다. 워낙에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는 베트남 현지인들에게 치안도 좋고 위생적인 숙소가 소문이 나서 곳곳에서 자원을 할 정도라고. 현지 직원들도 한국사람과 같은 마인드를 갖고 성실하게 근무하는 비결은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주는 최상의 조건과 늘 베풀고자 하는 마음을 지닌 김대일 대표의 영향이 지대하다.

 

돈에 대한 사심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더불어 살고 싶은 것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구상하게 된 궁극적인 계기도 에너지 절약이 필요한 국내 기업 공장의 원가 절감과 경쟁력 상승을 위해서라고 밝힌 김대일 대표. 에어월드비나의 시스템에 선뜻 믿음을 갖지 못한 베트남 현지 공장에는 무상으로 제공하여 사용해보도록 장려하고 있다. 게다가 직원들에게 쾌적한 근무환경을 제공하며 물적, 심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마음도 고수할 정도로 선의가 가득한 인물이다. 그에게는 어떤 목표가 있는 것일까? 이 질문 에 김대표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주변에서는 돈방석에 앉겠다라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돈에 대한 사심으로 시작한 것이 아닙니다. 베트남에서 번 돈은 직원들의 노후생활비로도 주고 싶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더불어 살기 위해서죠. 베트남을 거친 후에 한국의 각 지역마다 교육을 시켜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작년 해당 기술로 특허를 낸 김 대표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그냥 둘 걸 그랬다는 말을 넌지시 던지며 사람 좋은 웃음을 보여주었다.


 

베트남 진출을 꿈꾸는 예비사업가에 대한 조언

베트남 생활 약 5년차에 들어선 김대일 대표에게 조언을 묻는 이들도 많다. 그는 무턱대로 사업차 들어와 법인 설립시에도 다른 사람들보다 돈을 더 주거나 부대비용을 많이 지출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운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라고 덧붙인다. 그렇게 제대로 사업을 진전시키지 못하고 돈은 돈대로 쓴 후에 후회를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은 상태이다. “여기에 와서 2년 간은 거래처를 만나고 사업 운영을 위한 씨를 뿌리면서 홍보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1년 동안은 현상 유지를 한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해주죠. 그 다음이 이익 창출을 고민할 때입니다.”

 

김대일 대표는 베트남 국민들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기에 우리나라 국민들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신만의 목표와 소신을 갖고 열린 마음으로 베트남 사람들과 소통하는 김 대표와의 인터뷰에서는 기업가와 휴머니스트의 두 가지 모습이 엿보인다. 베트남을 넘어 한국 공장에 이로운 경제적인 효과를 불러올 에너지회수 환기 시스템을 널리 전파할 에어월드비나의 다음 스텝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취재 : 최창근 취재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