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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시흥시 충청향우회 신철균 연합회장]이해하고 화합하는 향우 단체 만들어 갈 것

불우이웃돕기, 장학금 지원 등 어려운 일 발 벗고 나서

 

화합과 협력을 통해 충청인들의 자부심이 되는 단체로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배려와 포용으로 어려운 일에 힘을 모으는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신철균 ()시흥시 충청향우회 연합회장은 지난해 12월 제8대 회장으로 부임했다. 충남 예산 출신인 그는 남다른 애향심으로 오랜 시간 충청향우회에서 15년간 봉사를 실천해 오다 회장직에 올랐다. 임기 7개월 차에 접어든 즈음, 신 회장을 만나 그간의 행보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지역 행사 통해 나눔실천해

시흥시 충청향우회 연합회는 시흥시에 거주하는 충청인들의 모임인 충청향우회를 연합한 단체로 2005년 발족했다. 권역별로 12개 지부로 나뉘어 있으며 총 1500여 명의 회원이 가입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 회장은 연합회를 통해 각 지회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을 지역이 서로 소통하고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화합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좋은 일에 기쁨을 나누고 궂은일에는 팔을 걷어붙이며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시흥시 충청향우회 연합회의 화합을 위한 행보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표출되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511일 열린 시흥시 축제 ‘ALL바로뭉쳐서행사에 참여해 향토 특산물 판매 부스를 마련하고 김과 한산 소곡주, 청양 구기자주 등을 판매했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뜨거웠다고. 연합회는 이날 거둔 수익금 가운데 일부를 불우이웃을 위한 기금으로 내놓았다. “시흥시 은행동 비둘기공원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 부스가 펼쳐졌어요. 화합의 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하다 특산물을 판매하기로 했죠.

충청의 특산물을 알리는 기회와 더불어 좋은 일에 참여할 수 있어서 보람이 컸던 일로 기억에 남습니다.”

회원 간 단합을 위한 행사도 여러 차례 마련했다. 지난 63일 연합회는 홍성 용봉산 등반 겸 아유회를 진행했다. 나소열 충남문화체육부지사, 홍문표 국회위원, 김석환 홍성군수 등 300여 명의 내빈 및 회원이 참석해 용봉산을 등반하고 향우회 회원 가운데 활발한 활동을 펼친 회원에게 상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앞서 2월에는 대보름맞이 윷놀이대회를 열고 연합회 임원 및 각 지회 회원들이 윷놀이를 즐기며 친분을 돈독히 하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타지에 나와 고향을 바라보며 산다는 점이 향우 회원들의 공통점입니다. 소통의 시간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하려고 합니다.”

충청향우 회연합회 산하 소모임 활동 역시 활발하게 펼쳐진다. 특히 충청여성향우회는 바자회를 열어 관내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하는 등 따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신 회장은 전했다. “바자를 통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어요.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회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악 동호회 시흥충청산악회와 골프 동호회 충골회등 취미 동호회도 활성화되어 있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연합회 되었으면

신 회장은 지난 15년 동안 충청향우회 연합회 부회장단에서 봉사를 펼쳐왔다. 오랜 시간 활동을 해 온 만큼 향우회에 대한, 또 봉사에 대한 자신만의 소신이 있을 터. 신 회장은 이에 대해 봉사자는 일꾼이다라며 봉사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봉사한다는 것은 일꾼으로서 사회에 이바지하는 일입니다. 여러 현장을 누비며 자신의 역할을 해내는 봉사자들이야말로 단체와 사회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저 역시 이 자리를 맡은 데 있어 일꾼으로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한편 최근 기부 문화가 위축된 데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부가 축소되어 사회단체들이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모교나 고향을 위해 기부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경기가 어렵고 사람들의 인식이 변해서죠. 먹거리 행사나 아나바다 운동, 바자 행사 등을 기획해 운용 기금을 마련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입니다.”

남은 1년 반여의 임기 동안 앞으로 연합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도 들었다. 신 회장은 향우연합회 회원뿐만 아니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를 개최해 제2의 고향인 시흥에서의 화합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원이 꼭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 가능한 한마음 체육대회를 내년에 하려고 합니다. 시흥시에 있는 호남,영남.강원.제주 향우회의 사무총장이 매달 모여 유의미한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으므로 곧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인터뷰 내내 조화와 소통을 강조했다. 충청 연합회 만큼은 지역감정에서 벗어나 서로를 포용하고 조화를 이루는 단체가 되길 바라는 게 그가 바라는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나와 목소리가 다르다고 해서 비난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며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는 필요합니다. 정치적 입장에서 벗어나 중립적인 자세로 다 같이 더불어 잘 할 수 있는 연합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건강 악화로 위기 겪기도, 삶은 선물 같은 것

신 회장의 본업은 관수시설 전문업체인 중앙농자재(https://jungang3380.modoo.at)의 대표다. 하우스 자재와 관수자재를 취급하며 관급공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강원도나 강화도, 옹진군 등 시설 설치가 어려운 곳을 주로 맡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오지나 섬 등은 자재를 배에 선적하는 일까지 추가돼 다른 지역보다 작업이 더 어렵습니다. 강풍에 대비해 더 견고하게 설치를 해야 해요.”


신 회장은 시설 설치뿐 아니라 과거 농장과 화원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실전 노하우를 전달한다. 또한, 연로한 농민들을 위해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소와 함께 농민들에 농법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돌풍으로 시설이나 작물을 잃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농민들이 많아요. 자연재해는 피할 수 없으니까 돌풍이 불면 단계에 따라 어떻게 대응해야 덜 피해를 보는지 아는 것이 무척 중요하죠. 농사를 지었던 경험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어요.”

 

젊은 시절 비형 간염에 걸려 건강에 심각한 위기를 겪기도 했다는 신 회장은 현재의 삶이 선물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기적적으로 병을 완치하기까지 누구보다 속을 앓았을 아내를 생각하면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고. 15년가량 향우회 등 사회단체 활동에 전념하느라 자녀들의 사춘기 시절을 함께 있어 주지 못한 것 역시 미안한 일로 남는다고 신 회장은 말한다. 이번 회장 임기가 끝나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생각이란다. “위기를 겪고 나니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져요. 병에 걸리지 않았다면 느낄 수 없었겠지요. 선물 같은 삶을 앞으로 더 뜻깊게 살아낼 것입니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