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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정광순 회장]유소년 육성, 지역사회, 사회인 야구 어느 하나 놓치지 않는 정광순 회장

13년째 이어온 쌀 기부행사 및 독립야구단 창립 추진

 

균형을 강조하는 명언 중 하나로 강하면 부러지고 약하면 부서진다라는 문구가 있다. 그러나 확고한 신념을 갖고 강하면서도 부러지지 않고, 유연하기 때문에 부서지지 않는 존재도 있다.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정광순 회장이 이런 유형이 아닐까. 정 회장은 시흥시의 사회인 야구의 중심이자 야구 꿈나무들의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는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를 이끌며 지역사회를 향한 기부까지 함께하고 있다. 덕분에 점수가 전부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며 야구 활성화와 진정한 스포츠인의 덕목까지 이끄는 중이다. 시흥시 특집편 취재의 일환으로 만난 야구소프트볼협회의 다양한 모습과 향후 나아갈 방향성을 알아보자.


 

애호가들로 똘똘 뭉친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

임직원 약 30, 160개의 클럽, 3,500여 명의 회원이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를 채우고 있다. 2005년 소래초등학교 야구부 창단과 시흥리그 10개팀 운영과 함께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신현동 포동구장 사용을 시작하며, 2013년 소망구장 리모델링을 통해 인조잔디와 조명을 설치하고 정성어린 관리를 지금까지 이어오는 중이다. 2016년 야구협회와 야구연합회가 통합된 것이 현재의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이다. 특히 시흥시에 사업장이 있는 외부 시민 등을 포함한 외부 회원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흥 시민 회원에게는 회비를 감액하는 정책도 함께한다고. 시로부터 특별한 보조금을 받지 않고 회비로 자체 운영이 되며 사회인 야구와 유소년 육성에 큰 힘을 쏟는 중이다. 올해는 시흥시장기 사회인야구대회가 62일 성료된 한편, 오는 10월 시흥시의장기대회도 앞두고 있다.

 

십시일반 모은 쌀, 시흥시 지역사회를 비추다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가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경기의 승패만 존재하는 곳이 아니라는 점이다. 1년에 한번, 대회를 기념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거행되는 쌀 전달식은 벌써 13년째를 이어오고 있다. 종목을 떠나 좋은 곳에서 경기를 하고 싶은 것이 모든 체육인의 마음이기에 구장 이용객중 외부인들이 절반정도 된다. 시설을 사용하는 데에 대한 일환으로 쌀 기부를 십시일반 받기도 한다고. 이러한 행사를 주최한 정광순 회장과 함께해주는 회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의 선행은 각종 언론에서도 조명 받으며 기사로 소개된 바 있다. 누적 양만 5만 키로에 달하는 쌀은 돈으로 환산했을 때 약 18천만원을 호가할 정도이다. 많은 이들의 마음이 모여야만 가능했던 쌀 기부금 행사에 대해 정 회장은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처음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기부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행사 진행 첫 해에는 28백키로로 시작하여 작년에는 53백 키로가 모였습니다.”

 

 

13년간 이어온 쌀 기부, 기부문화 확산과 정착에 기여

동호회 활동 중 사무국장과 전무이사를 거쳐 현재의 자리에 오른 정광순 회장이 쌀 기부를 이끄는 데에는 보다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시장기대회에 참가하는 400명가량의 경기도 유소년들은 기부 행사를 보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인식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또한,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에서 조성한 쌀은 이웃들에게 그냥 전달되지 않고, 4~5일 안에 도정을 거쳐 품질이 좋은 상태로 옮겨진다. “성남시, 이천시, 여주시 등 어느 곳이라고 상관없이 꼭 시흥시가 아니라도 아이들이 추후 프로선수가 되면 자신이 자란 동네에 기부를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저 역시 어렵게 살았지만, 지속적으로 모두가 같이 살아간다는 자세가 필요하니까요. 정성스레 모은 만큼, 정성스럽게 쓰이길 바랍니다.” 지속적인 기부문화 확산과 정착을 바라는 정 회장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의 무대가 될 독립야구단

진심으로 야구를 사랑하는 정광순 회장의 시선은 똑같이 야구에 대한 열정을 가진 이들에게도 향한다. 현재 준비 중인 독립야구단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의 무대이다. 경기도에 약 7개 정도 있는 독립야구단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프로 입단을 못하거나 대입에 실패한 이들의 야구생활 중 마지막 희망을 줄 수 있는 자리이다. 실제로 작년에는 독립야구단에서 2명이 프로 진출에 성공했다. 국내가 어렵다면 중국 진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정광순 회장은 직접 시장을 만나 일정한 부분을 지원받을 수 있다면 독립야구단을 창립하여 선수들을 케어하겠다는 약속을 건넸다. “꿈을 가지고 있지만 기회가 없어 안타깝죠. 독립야구단 연령 제한은 20대로 얼마나 열정을 지녔는가가 중요합니다. 이야기가 더 구체화되면 구단이 있는 중국의 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선수들이 오고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모든 것이 야구로 귀결되는 정광순 회장의 열정

현재 독립야구단 창단을 가장 큰 목표로 설정한 정 회장은 기존 구장의 야구장 관중석 시설 확충을 위한 계획도 수립했다. 뒤쪽에 앉은 관중들이 경기 상황을 잘 볼 수 없는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체육진흥과에 예산 요청을 하여 심의에 올라간 상태라고. 임기 4년의 회장직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야구인과 지역사회에 대한 생각에 골몰하는 정 회장이다. 개인사업으로 캐논코리아 비즈니스 솔루션 렌탈사업을 하는 군자 O.A솔루션을 운영하는 그는 주위로부터 야구에 미쳤다라는 평을 들을 정도로 알아주는 야구 마니아이다. 오로지 야구에 대한 열정과 유소년 육성, 사회인 야구인들을 위해 뛰는 한편, 지역사회를 향한 기부 활동으로 정치에 뜻을 둔 것은 아닌가 하는 오해도 숱하게 받아왔다고. “도의원 제의를 받았으나 그쪽에는 꿈이 없기 때문에 모두 거절했습니다. 현재는 사회복지과로 편입해 야간대학원에 다니며 졸업을 앞두고 있죠. 제가 워낙 야구 이야기만 하는 사람인데, 어떤 종목이든 단체장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야구에 집중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것이 협회에도 전달되길 바랍니다.”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유소년 육성에 힘쓸 것

정광순 회장은 관내에 송운초등학교, 소래초등학교, 소래중학교, 소래고등학교에 야구부가 있는 만큼, 엘리트체육인 발전을 위하는 커다란 마음을 드러냈다. 실제 1년 내내 여러 가지 형태로 2천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있다고. 엘리트체육 지원은 곧 부모님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셈이다. 정 회장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우선적으로 유소년들의 인성 교육을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꼭 프로 선수가 아니라도 야구는 취미로 즐길 수 있지만, 인성이 잘 갖추어지면 어떤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송운초, 소래고 야구부를 창단했던 경험 그대로 앞으로도 유소년 육성과 지원에 전력을 다해 학부모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입니다. 회비도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에게 다시 환원하여 실질적으로는 적은 비용으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자 합니다.”

 

아무리 인기가 많아도 적절한 지원이 없으면 활성화가 힘들기 마련이다. 이를 잘 아는 정광순 회장은 타 도시에 비해 체육 지원이 많은 시흥시에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강한 추진력과 지역사회 및 유소년을 생각하는 부드러운 심성까지 갖춘 정광순 회장의 리더십으로 순항 중인 시흥시 야구소프트볼협회에 아낌없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