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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수원시수중핀수영협회 김동주 회장 ]국민의 여가생활과 안전을 지키는 수중스포츠, 스킨스쿠버 저변 확대에 전념.

공동체라는 마음을 가지고 가진 것을 나눠주는 것이 진정한 봉사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넘어섰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추구하면서 누구나 레저 스포츠를 즐기고 해외여행을 떠난다. 소득 수준이 높아지면 즐기는 스포츠에도 변화가 찾아온다. 대표적인 종목이 스킨스쿠버 대중화다. 동남아시아 등 바다가 있는 나라에 가면 관광상품으로 스킨스쿠버를 한다. 외국이 아니더라도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서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는 지역이 많다. 지리적 이점과 함께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스킨스쿠버가 도약기를 맞이했다. 평생 스킨스쿠버로 국민 옆을 지킨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 김동주 회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생활체육 발전을 주도하다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 김동주 회장은 우리나라 스킨스쿠버 역사의 산증인이다. 스킨스쿠버가 대중화되지 않았던 30여 년 전부터 지금까지 스쿠버다이빙관련 일을 하고 있다. 김동주 회장의 가장 대표적인 업적은 스킨스쿠버의 문턱을 낮춘 것이다.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일 밖에 몰랐다. 당연히 고가의 장비가 필요하고 여유로운 휴가가 필요한 스킨스쿠버가 친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김 회장은 최전방에 서서 스킨스쿠버의 매력을 알린 인물이다.

돈이 많이 드는 레저 스포츠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를 찾게 되면서 골프, 수영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난 시기가 있었죠. 더 쉽고 재미있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즐기는 여가 스포츠야말로 스킨스쿠버입니다. 초기 장비 비용만 투자하고 이론과 실기 교육을 받으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으니까요.”


스킨스쿠버가 가깝게 다가온 시기는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 이후다. 보는 스포츠에서 직접 도전하는 스포츠로 개념이 확산되면서 생활체육 육성이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그는 신비의 수중세계를 탐험하며 자아를 탐구하는 스포츠가 스킨스쿠버이다. 친구나 동료, 가족과 함께하는 모험과 경험을 가질 수 있다라며 경쟁하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며 육체적인 건강과 심신의 안정을 누릴 수 있어 요즘처럼 스트레스가 많고 각박한 사회에 꼭 필요한 종목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킨스쿠버를 널리 알리기 위해 수원시 스킨스쿠버다이빙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 소관의 사단법인인 대한수중협회가 국민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통합되어 대한수중핀수영협회(Korea Underwater Association, KUA)가 출범하면서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 초대 회장을 맡아 헌신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승인을 받은 사단법인 한국수중레저협회의 감사와 경기도수중레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수중레저협회는 수중레저스포츠산업의 육성차원에서 해양수산부의 권유로 스킨쿠버다이빙 교육단체, 리조트, 수입상, 매거진등을 총 망라하여 한국수중레저스포츠산업의 대표하는 협회로 수중레저스포츠관련 문제점 및 현안 사항 발전방향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대변하고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스킨스쿠버 교육, 전문 수중핀수영선수 양성 또한 주요 업무이다. 다른스포츠로 종목도 스킨스쿠버와 핀수영을 포함해 무호흡잠영(프리다이빙), 오리엔티어링, 수중사격, 수중사진 등 다양하다. 특히 국민 건강 증진과 대한민국의 건전한 수중 스포츠 문화 장착에 기여한 그가 가슴에 새긴 사건이 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로하다

지난 2014년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진도 인근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29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하는 끔찍한 사고가 터졌다. 시신이라도 찾고 싶은 유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누가 어루만질 것인가. 김동주 회장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진도로 향했다. 김동주 회장은 국제스쿠버다이빙교육단체(NASE World Wide) 국내 본부장으로 국제다이빙스쿨, 세계수중연맹, 국제테크니컬다이빙협회에서 인스트럭터 트레이너 과정을 수료했고 지역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물속에서 시신을 수습하거나 호수 정화활동, 폐기물 수거 등 자신의 재능을 묵묵히 발휘했다. 젊었을 때 권투 선수로 YMCA 전국 유도선수권 준우승, 아마복싱전국신인선수권 준우승, 프로복싱과 프로격투기 신인선수권 우승을 거머쥐며 쌓은 체력도 한몫했다. 바다만 하염없이 보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위해 김 회장은 어두컴컴한 바다로 몸을 던졌다. 그는 세월호 선체를 수색한 민간 잠수사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목숨을 내놓고 했습니다. 20~30년 이상 유속이 센 강과 파도가 높은 바다에서 구조활동과 정화활동을 해온 저도 아찔한 순간을 마주했으니까요. 유가족의 애절한 마음을 달랠 수만 있다면 뭐든 하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온 국민의 염원 아니었습니까.”

스킨스쿠버 전문가에게 주어진 소명. 그는 언제나 지역사회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다. 베테랑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해도 그는 그저 감사할 뿐이다. 그는 “‘공동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다. 어느 위치에 있더라도 돕겠다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봉사의 시작이다라며 제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눠줄 수 있어 기쁠 뿐이다라고 말했다.

 

 

청년 실업률, 스킨스쿠버 육성으로 타파하다

김동주 회장은 백석문화대학교 스포츠레저학부 교수로 재직하며 수중스포츠 후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 회장은 풍부한 현장 경험으로 교편을 잡아 많은 대학생이 취업을 못해 허우적거리고 있지만 백석문화대학교, 백석대학교 스포츠레저학부, 스포츠과학부 학생들은 큰 걱정이 없다. 스킨스쿠버 기술을 갈고 닦아 좁은 취업문을 통과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이다. 액티비티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해외 리조트의 러브콜을 받고 있고, 그의 제자들은 전 세계 휴양지에서 스킨스쿠버 강사이자 수중, 수상스포츠 전문가로 많은 활약하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바쁜 와중에도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에서 매해 두 번 개최하는 수원시 스킨스쿠버연합대회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가 수중스포츠를 사랑하는 회원들을 위해 오랜 세월을 바친 행보가 세상을 바꾸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킨스쿠버가 대표적인 수중레저스포츠를 하나의 산업군으로 키우고 있다. 스킨스쿠버를 즐기는 인구가 증가해 관련 산업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관광산업 활성화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전문 인력 육성, 안전교육 강화와 관련된 콘텐츠 개발 등이 활기를 띠고 있다.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에게도 주요한 임무가 주어졌다. 해양경찰청에서 지정한 국가 자격증인 수상구조사를 교육하는 기관으로 지정된 것.

해양경찰은 영법, 수영구조, 장비구조, 종합구조, 응급처치, 장비기술 등을 섭렵한 수상구조사 자격증을 반드시 취득해야 한다. 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때 수상구조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이 부여된다.

그는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가 수상구조사 교육기관으로 지정돼 기쁘다며 개인적인 욕심은 없어요. 제가 대단한 사람은 아닙니다. 그저 가진 것을 많이 나눠주고 싶은 소박한 바람이 있어요. 저에게 배움을 얻은 사람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하는 것이 저의 꿈이죠. 스킨스쿠버, 핀수영, 산업잠수, 수상인명구조를 탄탄하게 가르칠 교육 환경을 갖춰서 참 뿌듯합니다.”

그는 장기간의 경기 침체로 주눅이 든 청년층을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히며,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의 수장으로서 교육 봉사에 뜻을 펼치고 있다. 오래전부터 동광원에서 지내는 아이들에게 수중스포츠를 가르치며, 전문 스킨스쿠버가 되면 사회에 진출해 바로 적응할 수 있고, 때론 해외에 취업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수원시 수중핀수영협회의 교육을 받고 스킨스쿠버 강사로 사회에 진출해 당당하게 삶을 개척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한없이 기쁘며, 넉넉한 가정에서 자라지 못한 아픔을 사회에 남기지 않았다는 보람이 크다. 소외계층을 더 살뜰히 살피며 습관처럼 자신이 잘하는 것을 남에게 베푸는 진정한 영웅, 김동주 회장을 진심으로 응원한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