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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용인시 덕영고등학교 김정미 교장]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학교! 덕영고등학교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소프트웨어 선도학교⦁경기도형 도제학교

 

20149월에 덕영고등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김정미 교장은 용인시 덕영고등학교의 발전과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빠르게 하지만 분명한 흐름을 갖고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아이들이 조금 더 넓은 세상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이 김 교장의 사명이다. 그만큼 쉴 틈 없는 연구와 노력이 이어지지만, 이마저도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면 저절로 몸이 움직일 정도라고. 다양한 특색사업과 선도학교 운영으로 바쁜 덕영고등학교(교장 김정미, 설립자 심영구, 이사장 이경애)의 다양한 매력을 알아보자.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낙후된 시설 문제를 타파하다

1973년 건립된 용인시 덕영고등학교(구 용인정보고)는 실력과 인성을 중시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현재 세심하고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를 얻고 있다. 그러나 20149, 김정미 교장이 취임할 당시 발견한 문제점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4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온 열악한 시설이었다. 20년 된 에어컨이나 외벽과 단창 유리창으로 인해 소음 문제와는 별도로 여름에는 너무 덥고 겨울에는 너무 추운 환경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는 데에 있어 불편함과 불안함이 없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로 교육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며 시설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덕영의 눈부신 미래를 개척할 4개의 학과

변화와 현재에 대한 도전을 중시하는 덕영고등학교에는 총 4개의 학과가 개설되어 있다. 각 학과로는 기업체가 요구하는 산학맞춤형 경영회계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경영회계과와 보건의료 전문인력을 키우는 보건간호학과’,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인재를 교육하는 소프트웨어과를 비롯해 인공지능시대의 핵심인 빅데이터를 처리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전문 인력을 키우기 위해 새롭게 개설된 빅데이터과로 구성된다. 경영회계과의 경우 최근 급증하는 산업인 이커머스와 관련한 수업을 진행하여 인터넷을 통한 상업을 학습하는 한편, 2019년부터 1개 반이 도제학교로 운영된다. 또한, 학교 안의 새로운 학교를 기치로 내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인 어나더스쿨(Another School)‘을 통해 바리스타, 카페창업, 네일아트, 게임개발, 부사관 분야를 학습할 기회로 제공한다. 실제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학생들의 호응 역시 매우 높다.

 

 

세계 비즈니스 흐름을 반영한 교육부선정 소프트웨어 선도학교

한 학교에서 20년 이상 학생들을 가르친 김정미 교장은 교사 시절부터 10년 이상 생각했던 부분은 다음과 같다. “졸업 이후 아이들이 어떤 진로를 갖고, 사회에서는 어떤 사람을 필요로 할지 그리고 국가적으로 어떤 분야가 발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답니다. 관련 도서와 통계를 수시로 찾아보면서 10년간의 터울로 세계 100대기업을 분석하며 많은 공부를 했죠.” 김 교장은 이러한 꼼꼼한 탐색 끝에 향후 소프트웨어에 익숙하고 친숙한 프로그래머 육성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 생각에 동력이 붙어 2016, 당시 특성화고에서는 처음이나 마찬가지인 소프트웨어 학과가 개설되며 결실을 맺는다. 2017년 계획서를 올린 후 올해부터 신입생을 받은 빅데이터학과 역시 인공지능 데이터와 코딩을 통해 프로그래머로서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산업분석이 반영된 결과이다.

 

 

다양한 분야 진출을 위한 특색사업 진행과 꾸준한 국제교류

교육 환경 개선에 적극적인 덕영고의 면모는 교육부 선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운영, 신기술과 창업교육을 동아리 활동 중심으로 진행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청소년 비즈쿨운영에서도 엿보인다. 인공지능, 게임개발, 1인 크리에이터, 바리스타, 제과제빵, CAD 3D모델링 등과 관련한 전문가 교육을 통해 현장 중심형 인력을 조기 양성하는 경기 주니어 콘텐츠 학교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더불어 2014년에 체결한 마이크로소프트 쇼케이스 스쿨프로그램과 국내 15개 학교만이 선정되어 참여하는 인텔 인공지능 시범학교운영도 눈길을 끈다. 덕영고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IT기술이 발전한 싱가폴 고등학교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9월 중순에는 싱가폴 학생들이 덕영고를 방문해 함께 공동수업을 받는 등 4년 간의 교류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중이다.

 

취업률 상승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교직원의 노력

미래 인재 육성에 쉴 틈 없이 달리는 덕영고등학교이지만 타 특성화고에서도 그러하듯 취업률이 떨어지는 현상이다. 이 와중에도 공무원, 한국감정원, 삼성에스원,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는 학생들이 있지만 더욱 높은 취업률을 위하여 덕영고 취업부와 특성화부서 부장, 취업지원관이 기업발굴을 위해 발로 뛰며 노력한다고. “사립학교 특성상 교사들이 오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더욱 잘 파악하고 연계성 교육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잘 활용하고자 합니다. 타 학교 교사들과의 연계도 필요하겠죠. 정부에서도 교육현실을 잘 파악하여 보다 자유로운 특성화고의 취업 환경을 조성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편, 덕영고는 다양한 진로에 대한 간접경험의 장으로 진로멘토데이를 개최한다. 5월에 1, 2학기에는 수시로 운영하며 공기업과 사기업, 중앙대, 건국대, 단국대, 경희대 등 다양한 사례를 가진 선배들이 후배와의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징검다리 진로체험 거점학교로서 중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인성과 능력을 중시하는 ‘37유 운동과 교육철학

김정미 교장이 취임하며 시작한 ‘37유 운동은 학교폭력/담배연기/무단근태가 없는 3와 배려//인사예절/사랑/건강/자존감/자격증이 있는 7를 의미한다. 해당 운동은 인성과 능력을 모두 중시하는 심영구 설립자의 한중락(땀을 흘리는 가운데 기쁨이 있다)‘ 정신과도 맞닿아 있는 셈이다. “3월에는 신입생과 재학생들과 인사를 나누머 37유를 각인할 수 있도록 첫 글자인 배꿈인사건자자를 강조한답니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 되어 다른 이들에게 베풀 수 있는 인성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죠.”

 

 인터뷰 중간 중간 학교와 교육자의 역할로서 사회와 국가에 대한 공헌을 언급한 김정미 교장은 그 방향으로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학교에서 키운 역량으로 글로벌 인재가 되어 활약하는 것이 최대의 욕심이라고 덧붙인 김 교장.

그녀는 아이들이 프로그래밍 언어로 세상을 공유하는 세상을 꿈꾸며 앞으로도 더욱 적극적으로 교육 환경을 개척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김정미 교장이 이끄는 용인시 덕영고등학교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꿈을 키우는 학생들의 눈부신 미래가 곧 현실로 다가올 듯하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