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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 배드민턴협회 구자충 회장]더욱 풍성한 안성시 배드민턴 환경을 위하여! 안성시 배드민턴협회

전국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및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

 운동화 끈을 동여매고 라켓과 셔틀콕 하나만으로도 땀 흘릴 수 있는 배드민턴은 중독성이 매우 강한스포츠이다. 구기종목에 낯선 여성들에게도 친숙한 운동이기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그 인기는 경기도 안성시에서도 계속되며 배드민턴협회(회장 구자충)에만 약 2천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다. 구자충 회장으로부터 안성시 배드민턴의 현황과 어려움까지 안성시의 살아있는 배드민턴 이야기를 들어보자.

 

 

전국대회와 학교대항전 대회를 이끈 협회의 솔선수범

안성시 배드민턴협회는 20년의 역사를 지닌 만큼 2,000명의 회원과 15개의 클럽, 임직원 20명이라는 규모를 갖고 있다. 동호회만 해도 15개이다. 근래에는 배드민턴이 가진 특유의 친근하고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매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어필하는 중이다. 20만을 넘지 않는 안성시의 인구비율을 생각하면 약 2천명에 달하는 회원수가 이를 증명한다. 구자충 회장은 점점 늘어나는 배드민턴 인구에 비례한 저변확대에 힘써야 함을 강조했다. 구 회장이 4년의 임기를 치르는 동안, 상반기에는 시장기와 국회의원기 대회가 열렸지만, 국회의원기 대회는 내년 총선의 영향으로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하반기에는 구 회장의 솔선수범이 돋보인 대회가 이어졌다. ‘안성맞춤 전국대회를 비롯해 15세라는 나이로 남사당패를 이끌던 바우덕이 이름의 꼭두쇠에서 이름을 따온 바우덕이배 대회’, 학교대항전 성격의 학생부대회가 바로 대표적인 사례이다.

 

 

도시 특성을 고려한 지속적인 대회 진행이 과제로 남아

구자충 회장은 2016년에 시작한 안성시 배드민턴협회에서의 시간을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긴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동시에 진행하고자 했던 일들을 한 번씩 모두 할 수 있었기에 더없이 뿌듯했던 기간이었다고 덧붙인다. “안성맞춤 전국대회를 비롯해 클럽대항전과 전용구장 마련으로 추진하고자 했던 일들이 성과를 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시원섭섭한 마지막 임기의 소감을 밝힌 구 회장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한다. 도농도시라는 특성을 지닌 안성시에서는 주말에도 일을 하는 자영업자나 농업인의 비율이 높아 배드민턴과 관련한 지속적인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 또한, 더욱 많은 구장이 생겨 배드민턴 접근성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길 바란다는 심정도 밝혔다.

 

 

자유로운 전용구장 이용과 체육관 대관의 어려움

현재 안성시 종합운동장 옆에는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8코트 자리한다. 그러나 클럽들이 모두 전용구장을 사용하지는 않고 학교 체육관을 사용하는 실정이다. 학교시설의 경우 학교장의 재량이 큰 부분 차지하지만 막상 현실에서는 체육관 사용을 위한 합의가 쉽지가 않다는 것. “전용구장을 만드는 것도 굉장히 힘든 과정이었습니다. 인구가 20만이 채 안되지만 그에 비해서도 체육시설이 매우 부족하고 열악한 편이죠. 종합체육관이 있다면 대회 규모도 더 커지고 활용성도 높아지겠지만 아직은 요원한 상태입니다.” 구자충 회장이 후임자에게 희망하는 것 역시 동호회인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마련하는 부분이다. 여주, 고양, 수원시처럼 전용구장을 배드민턴협회에서 관리하면 상황이 나아지겠지만, 조례 변경 등의 어려움으로 협의의 폭이 크게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눈부신 실력 향상의 원천은 회원들의 애정과 열정

구자충 회장의 임기 시작과 함께 연합회와 협회가 통합되는 변화가 있었다. 구 회장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큰 어려움 없이 잘 따라준 임원진과 회원들에게 다음과 같은 감사메시지를 전했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사업과 행사에 잘 따라주면서 안성시의 배드민턴 실력이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회원들의 끈끈한 신뢰와 열정이 함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제 올해 경기도 배드민턴 대회에 입상하여 종합순위 3, 도민체전에서 종합2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 함께 자리한 이동호 부회장 역시 지역 차원에서의 지원을 강조했다. “인구 3만이 안 되는 지방 소도시에도 더 큰 전용구장을 가진 경우가 있습니다. 현재 안성시 전용구장에서는 냉난방기를 틀지 못해 매우 열악하죠. 행사에 있어서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안성시의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 스폰서십을 맺으면 더욱 풍성해지지 않을까 합니다.”

 

배드민턴에 대한 순수한 애정으로 지금까지 달려온 구자충 회장은 최근 위 수술을 하여 쾌차 중에 있다. 마지막 임기 기간에도 안성시 배드민턴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나아가는 중이다. 구 회장의 희망처럼 인프라 확충과 지속적이고 원활한 행사 진행으로 더욱 활발하고 풍성한 배드민턴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