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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양시 근명고등학교(전 근명여정보고) 김광욱 교장 ]‘꿈·독창력·용기‘를 키워주는 4세대 인재 교육! 근명고등학교

새롭게 바뀌는 학교명 및 2020년 신설학과 ‘베이커리카페과’ 안내

 리더의 유형은 팀의 수만큼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혼자서 짊어지고 이끄는 이가 있고 반대로 동기를 부여하여 구성원들을 움직이게 하는 인물이 있다. 안양시에 자리한 근명고등학교(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 교장 김광욱)는 후자의 리더와 함께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중이다. 지속적이고 세심한 학생 케어가 가능하다는 사학기관의 장점까지 더해지면서 더더욱 훈풍이 불어오기에 기대가 큰 시점이다. 그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열정과 애정을 행동으로 실행하는 근명고등학교 교장 및 교사들의 노력을 밀착하여 취재하였다.

 

 

근명고등학교로 새롭게 태어나다

1967, 지금으로부터 꼬박 52년을 거슬러 오르면 근명고등학교(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삼덕로 49)의 시작이 보인다. ‘근명상업고등학교로 설립을 인가받은 이후 1998, ‘근명여자정보고등학교로 개명한 후 20년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내년부터 새로운 학과 개편과 함께 군더더기 없는 근명고등학교로 학교명을 개편하여 새로운 출발을 앞둔 김광욱 교장은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 “우리학교의 학과들은 새롭게 생기는 베이커리카페과를 포함하여 각각 상업, 공업, 가사계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굳이 학교명에 정보를 넣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이죠. 게다가 학교명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과도기적인 시기라는 점도 함께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김 교장은 최근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도 직업교육을 하듯, 특성화고등학교도 학생의 선택권을 늘려 다양한 교육을 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새롭게 바뀐 근명고등학교 또한 그 흐름에 발맞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근명고등학교는 경영관련 분야의 전문지식과 실무능력을 기르며 도제학교 수업을 경험할 수 있는 마케팅경영과와 앱(APP) 분야의 하이브리드형 인재를 육성하는 앱서비스과’, 패션과 시각디자인의 융·복합형 인재양성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패션산업디자인과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부터 신설되는 베이커리카페과가 더해지며 완성도 높은 특성화고 교육을 수행할 예정이다.


 

학교 역사를 통해 기본기를 갖춘 신설학과 베이커리카페과

202044명의 1기 신입생 모집을 앞둔 근명고등학교 베이커리카페과는 디저트업계 호황을 바라보며 유행을 좇아 만든 학과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1998, 가사계열 평생교육 중 하나로 제과제빵을 운영하며 당시 시설에만 2억을 투자했던 역사를 갖고 있기 때문. 제과제빵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잘 갖춰진 제과제빵실이 따로 있다는 점 역시 인프라적인 우위를 드러낸다. 김 교장은 제가 직접 20년 전 제과기능사와 제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학생들을 일일이 지도하면서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고 학교 자체의 교육만으로도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었습니다. 비슷한 학과를 생각하고 있는 다른 학교가 있더라도 이런 베이스는 희박한 편이죠.”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군다나 안양과 인근 지역에서는 호텔조리 분야를 제외하면 베이커리카페과를 보기 힘들기 때문에 근명고가 이끌어갈 베이커리카페과에 더욱 많은 기대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베이커리 명인과 명장이 함께하는 3+2 직업교육

베이커리카페과는 아직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이전이기에 관계 기관으로부터 도제학교 지정을 받지 못하지만, 김광욱 교장은 한 보 앞서 발로 뛰는 길을 선택했다. 관련 업체들을 일일이 찾아 독자적 도제교육 운영에 관한 협약을 맺은 것. 단순한 구두 협약이 아닌, ‘도제교육의 일·학습 병행을 위한 협약서라는 제목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아 진행한 것이 인상적이다. 김 교장의 솔선수범과 교사들의 노력이 닿아 탄생한 기업참여형 ‘3+2’ 직업교육 프로그램의 수혜는 베이커리카페과의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다. 해당 교육에 참가하는 업체들은 ‘()SPC 삼립’, ‘파리크라상’, ’‘김영모 과자점’, ‘이학순 베이커리’, ‘주재근 베이커리’, ‘김용학 베이커리’, ‘하얀 풍차’, ‘브레페 제과점’, ‘프라이스 제과점등으로 협약인원만 해도 약 70명에 달한다. 44명의 신입생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최소 기능장에서 명장, 명인들이 대거 참여하여 근명고등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호흡하며 기술을 전수하게 된다. 취업과 진학까지 보장하는 특별한 도제교육은 무엇보다도 실무 경험이 절실하고 필요한 베이커리카페과의 특성을 십분 살리겠다는 김 교장의 고민에서 나왔다. “사람을 육성하는 것은 개인을 키우는 것도 되지만, 사실은 그것을 넘어서 국가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한 아이가 성장하여 나라를 키운다는 뜻이기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힌 그의 발언을 통하여 각 업체를 직접 방문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느낄 수 있다.

 

앞서가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및 경기도형 도제학교 운영

이날 인터뷰에 함께 자리한 전본수 교감과 고혜경 홍보기획부장은 짜임새 높은 베이커리카페과 운영계획 외에도 근명고등학교의 선도적인 부분을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교육부지정 고교학점제 선도학교 훨씬 이전부터 국내 최초로 시도하고 지속적으로 꾸려온 선택형 교육과정이 한 사례이다. 교과교실제를 위한 준비도 이미 갖춘 상태로, 2020년부터는 전 과목을 교과교실제로 운영된다. 아울러 마케팅경영과는 올해부터 세무,회계사무 분야에서 경기도형 도제학교를 운영하며 기업과 학교가 협력하여 숙련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예산으로 학생들은 진로탐색 워크숍과 수준 높은 현장 맞춤식 프로젝트 수업을 받으며 졸업 후에는 도제 협약 기업에 입사하거나 세무직 공무원, 대기업 회계 관련 파트에 취업하는 등 저마다의 길을 개척해나간다.

 

 전 교사가 함께할 수 있다는 믿음 덕분에 가능했던 혁신

부푼 마음을 안고 교단에 올라선지 31년이 지난 김광욱 교장은 , 독창력, 용기의 삼위일체를 중심으로 자신의 교육관을 설명한다. 가슴으로부터 나오지만 감성적인 부분을 가진 꿈과 명쾌한 이성의 영역인 독창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이끌고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조화를 이루는 교육을 펼치겠다는 것. 이를 통해 자생력을 갖춘 건강한 차세대 인재를 만드는 것이 근명고등학교의 최종 목표이기도 하다. 김 교장은 결코 쉽지만은 않은 길이었지만, 지금까지 혁신을 펼칠 수 있었던 기저에 교사진의 노력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우리학교 선생님들에 대해 교장이 목표로 제시하는 부분을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 마음이 없었다면 저 역시 변화를 꾀하기는 어려웠을 것입니다. 기틀은 제가 세우지만 밑바탕에 무엇을 원하는지는 선생님들이 더 잘 알고 있죠. 그렇기에 더욱 감사하고 고생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집니다.”

 

근명고등학교를 한 마디로 표현하면 교장과 교사진이 발로 뛰는 학교가 아닐까. 학교가 펼친 개혁의 기저에는 사학기관으로서의 열정과 애정, 김광욱 교장의 리더십이 큰 역할을 했음을 무시할 수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빛을 발할 근명고등학교의 교육 탄탄대로가 기대된다.

 

취재; 김수미 기자. 사진; 박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