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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승마협회 김양선 회장.]말 산업 육성과 후학 양성에 힘쓰는 47년 승마인생!

승마 대중화 현황과 한국 말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흔히 강산이 변한다는 10년은 인간의 인생에서도 만만찮게 긴 시간이다. 어떤 분야에 10년간 몸을 담는다는 것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전문가의 수준에 오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제 과천시 승마협회 회장, 경기도 승마협회 감사를 맡아 봉사하고 있는 김양선 회장은 무려 47년이나 승마와 함께하는 삶을 살아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언론기자연합회 뉴스투데이에서는 약 5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오로지 승마 외길만 걸어온 김 회장으로부터 승마의 진정한 매력과 말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몸과 정신의 균형을 배우는 레저스포츠 '승마'

과거에만 해도 소위 '있는 사람들의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했던 승마는 제법 우리의 삶과 가까워졌다. 그만큼 취미로서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과천시 승마협회에서 진행하는 행사에는 회원은 물론, 가족들과 지인들까지 참여하며 성황을 이루는 것이 일례이다. 김양선 회장은 국민소득이 크게 성장하며 승마에 관련한 시설과 인프라가 발전하고 승마장 또한 많이 생기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인식이 달라졌다고 설명한다. 김 회장에 따르면 승마의 가장 큰 장점은 흐트러진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밸런스 중심의 운동이라는 점이다. 몸을 유연하게 해주며 정신적으로도 말 위에 올라 교감하는 과정에서 잡념이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진다는 특징도 함께한다.

 

 

친근한 승마대회를 통해 활성화를 이끄는 과천시 승마협회

과천시 승마협회는 정회원 100여명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이 매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단체이다. 1년에 2번 열리는 협회장배, 시장배 대회가 열릴 때면 회원들의 가족, 친구, 이웃들까지 함께하여 150명이 넘는 인원이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고. 2015, 승마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김양선 회장은 엘리트 시합을 추구하기보다는 생활체육으로 임할 수 있는 종목을 위주로 구성하며 대중화를 이끈다. "저 역시 엘리트 승마를 평생 해왔지만, 말 타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승마협회에서 진행하는 대회는 좀 더 친근하고 시민들이 어우러지는 자리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의 소신을 반영해 대회 기간에는 다양한 말 품종을 구경하고 당근도 직접 건네는 체험장과 포토존도 마련하며 승마운동회 개념으로 성장중이다.

 

승마를 중심으로 더욱 똘똘 뭉치는 회원간의 단합심

아직까지는 일반인들에게 다소 먼 종목으로 다가오는 승마이기에 어렵게 느끼거나 겁을 먹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대중문화를 통해 말에 대한 친숙함과 로망이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김 회장은 이 둘의 간극을 잘 활용하여 직접 경험하는 승마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대부분의 승마장이 위치적으로 멀리 있습니다. 따라서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승마를 즐길 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죠. 지금까지는 경기도 주변 승마장을 빌리거나 용인, 대부도 등 각지의 장소를 섭외하여 사용했죠. 한 번 좌초되었지만 승마장 건립은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종 행사 참여와 사업 진행으로 매우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김 회장이 밝히는 승마협회의 에로사항은 다름 아닌 비용이다. 승마의 경우 테니스나 등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원이 적지만, 비용은 많이 드는 종목이다. 그런 그에게 힘이 되어주는 존재 역시 회원들이다.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이들은 승마와 말을 순수하게 즐기고 좋아하는 이들이다. "작년부터 시작해 올해도 이어진 승마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회원들이 굉장히 좋아하는 반응에 매우 만족스럽게 지난 6월 몽골 해외 승마체험을 다녀왔습니다.”

 

 

대한민국 말산업과 함께한 1세대 승마인

47년의 승마 인생을 보내온 김양선 회장은 1971년 기수학교 1기생으로서, 10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그 후 1년 동안 미국으로 떠나 공부한 뒤 한국에 돌아와 트레이너로 컴백하며 본격적인 말산업 종사자가 되었다. 1983년부터 시작한 지도자 생활은 작년인 20186월 정년퇴임까지 이어지며 35년의 시간을 보냈다. 해당 기간 동안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호주 등 해외에서 열리는 세미나와 연수교육을 받으며 말산업 전반에 대한 공부도 함께했다. 과거와 비교해 눈부시게 성장한 한국의 말산업은 아시아경마회의(Asian Racing Conference, ARC)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해당 행사에 1982년 한국 대표로 출전한 이력도 갖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2018, 14년 만에 한국에서 아시아경마회의를 개최하며 방문한 각국의 인물들이 발전한 한국의 모습을 보고 굉장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승마장 조성이 최우선의 목표"

과천시 승마협회가 가진 최우선의 목표로 김양선 회장은 첫 째도, 둘 째도 승마장 조성임을 강조했다. "내가 사는 동네에 승마장이 생긴다고 하면 아마도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시 담당 부서 관계자들과 꾸준하게 미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까다로운 부지 선정부터 법적인 제도 등 고려할 부분이 많죠. 결실이 맺어지기까지 최소 3년 정도를 내다보는 중입니다." 현재 중원대학교 말산업융합학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는 김 회장은 학생들에게 외국 인턴십 기회를 만들어주며 (주)아이씨이이 대표이사로 말산업전문컨설팅, 무역, 유통 등 종합적인 업무를 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정부에서 2011년 발표한 말산업 육성법에 의거해 승마를 즐길 수 있는 제반 여건에 노력중인만큼, 말산업 육성도 보다 활기차게 움직이길 바란다는 메시지도 더했다. 묵묵하게 승마와 말산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는 과천시 승마협회와 김양선 회장의 노력이 닿아 승마장 조성이라는 결과에 하루 빨리 다가가길 성원하고 싶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