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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강서공업고등학교 이주암 교장]학생, 학부모, 교사가 모두 행복한 직업교육으로 나아가다!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을 비롯한 다채로운 특색사업 운영

 

특유의 아름다움과 기품의 대명사인 다이아몬드도 원래는 투박한 원석을 가공하여 탄생한다. 강서공업고등학교 이주암 교장은 각기 다른 모양을 지닌 나무와 원석을 다듬듯 교육 역시 학생의 특성에 맞게 펼침에 따라 무궁한 발전이 가능하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학년당 200여명, 전교생 약 600명으로 구성된 강서공고는 중규모 학교로서 실속 있는 특색사업과 꼼꼼한 학생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하여 2015년부터 매년 60% 내외의 취업률과 20%대의 진학률을 올리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이다. 학생 개개인의 특징을 살려 우수한 인재로 거듭나도록 이끄는 강서공업고등학교는 어떤 특색사업과 철학으로 운영되는지 짚어보자.

 

 

2017년부터 운영중인 매직사업과 학과 소개

강서공업고등학교는 건설 분야의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건축과스마트케미칼과로 학과 재구조화를 승인받은 친환경에너지화학과‘, 올해부터 ’VR콘텐츠디자인과로 신입생을 모집한 생활디자인과와 산업혁명시대에 중추적인 역할을 선점할 정보통신과까지 총 4개 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학교의 핵심 기둥과 같은 학과의 학생들이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시스템이 있으니, 바로 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 사업(이하 매직사업’)‘이다. 이제 3년차에 들어선 강서공고의 매직사업은 인성교육부터 학교 환경개선, 교내 합창대회 진행 등 학교 곳곳에 침투하여 전반적인 질을 높이는 중이다. 북카페와 인성캠프, 문화체험활동을 비롯해 독서교실 구축 등의 50가지의 프로그램이 매직사업을 통해 시행중이다. 매점 겸 작은 연주회를 위한 공간을 만들어 교내 밴드팀과 선생님들이 함께 진행한 음악회는 경직되지 않고 자유롭고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일조한 바 있다.

 

 

만점에 가까운 교육공동체의 학교 만족도

매직사업 외에도 크고 작은 특색사업을 펼치는 강서공업고등학교는 10년 이상 실시중인 중소기업 특성화고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을 비롯해 직업계고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2개의 과를 ‘VR콘텐츠디자인과스마트케이칼과로 개편하며 4차 산업혁명에 한 발짝 다가가는 행보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공동아리 활동, 지역주민을 위한 도장기능사 취득교실과 실생활목공반 등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특화 프로그램을 꾸려 특성화고 인식 개선에도 큰 성과를 얻는 중이다. 이러한 열정적인 사업 진행을 반영하듯 교육공동체 학교 만족도도 월등하게 좋은 결과를 얻는 중인데, 5점 만점기준의 학교만족도 조사에서 학생은 4.15, 학부모는 4.32, 교직원은 4.66점에 달하는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 이주암 교장은 보통 3점대에 머무르는 타 학교들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기초 학력 성취도와 취업 역량을 키우는 역량 강화 프로젝트

인성과 취업 역량을 모두 잡는 특성화고등학교인 강서공업고등학교는 학생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복한 20세 만들기, 비전 20 프로젝트를 실시하여 그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중이다. 4단계로 나뉘는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기초 역량을 다지는 과정(1단계)부터 NCS 실무 능력을 키우고 진로를 체험하는 자기 개발 활동(2단계)을 비롯해 취업정책을 이해하고 현장실습을 떠나는 우수 취업처 구하기(3단계), 선취업 후학습 및 졸업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졸업 후 지도 과정(4단계)으로 구성된다. 이는 점차 낮아지는 신입생들의 중학교 내신 백분율을 고려하여 학습에서의 기본 역량을 강화하고 진로를 수월하게 개척할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한 강서공고의 노력이다. 아울러 2019년부터 새롭게 운영되는 직업계고 글로벌 현장체험학습은 학생들이 더욱 폭넓은 사고와 문물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 탐색과 취업, 직장생활 적응까지 배려하는 세심한 학교

중간 규모이지만 공공기관 취업을 비롯해 다양한 취업처를 발굴하고 성과를 내고 있는 강서공업고등학교는 최소 1인당 3개의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취업에서의 스펙 쌓기는 물론, 전공공부와 학업에서의 성취감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 또한, 1학년 때부터 진로진학교사와 면담을 하는 강서공업고등학교의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도래하면 취업지원관과 1:1로 면밀한 상담을 진행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향후 학교가 취업처를 발굴할 때 좋은 기준이 되어준다. 이주암 교장은 해당 진로 및 취업지도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직업계고는 학과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교장이나 교감이 바뀐다고 체계가 완전히 뒤바뀌진 않습니다. 해당 과에 맞게 보강하는 방향으로 가야하죠. 올해부터는 진학과 관련해서도 개인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는 중입니다.”

한편, ‘작지만 강한 학교를 만들겠다는 이주암 교장의 신념 하에 2010년부터 시작한 졸업생 진로 모니터링도 활발하게 운영된다. 강서공업고등학교의 졸업생들은 고졸 신분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고민을 학교와 함께 나누며 유대감을 쌓아간다. 졸업 후 1년이 경과한 겨울방학에는 취업지원관과 당시 담임교사와 유선전화를 하면서 근황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것. 작년에만 61%의 취업률과 23%의 진학률을 기록한 강서공고는 그 이후의 단계에서도 세심하게 학생들을 생각하며 끈끈한 인연을 맺어나가는 셈이다.

 

내실 있는 교육 기반의 작지만 강한 학교가 목표

보여주기식 교육이 아닌, 학생들이 졸업 후 그간의 생활을 반추하며 행복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끌자는 메시지는 이주암 교장이 교사들에게도 늘 공유하는 부분이다. 그 진심은 교원 개개인에게도 닿으며 화기애애한 교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제일 고마운 것은 역시 선생님들입니다. 신입생 모집부터 학습, 취업지도까지 모두 해야 하니까요. 힘드실 텐데 큰 불만 없이 묵묵하게 수업방식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것을 보면 감사와 존경을 품게 됩니다.” 흡연 문제부터 각종 생활지도에도 열심힌 교사진을 향해 굳은 신뢰를 보내는 이 교장의 발언이다. 그는 어디까지나 선생님의 영역인 수업을 학생들의 특성과 환경에 맞게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자신 있게 아이들을 믿고 보낼 수 있는 학교를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건넨 이주암 교장은 36년째 교직에 몸담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졸업시 100%에 가깝게 진로를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마음은 모든 교사가 같이 공유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학력인구 감소로 인한 신입생 모집의 어려움이나 현장실습 및 양질의 취업처를 개발을 위한 장기적이 로드맵이 필요한 지금, 강서공고는 든든한 교직원의 노력으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역량을 기르는 맞춤교육을 개척하는 중이다. 미래 대한민국의 큰 흐름을 부여할 직업교육에 앞장서는 강서공업고등학교의 명확한 비전과 철학 덕분에 희망의 기운이 마르지 않을 듯하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