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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탁구협회 이성진 회장]품격 있는 대회 운영으로 지역사회 체육인의 긍지를 드높이다!

엘리트 육성부터 ‘고양시 탁구인의 날’ 지정까지… 4대 중점사업 소개

 

등록 회원수 4천여명에 약 60개의 동호회를 지닌 큰 규모의 고양시 탁구협회(회장 이성진)는 통합 이후 더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번 대회를 개최하면 1천명에서 13백명에 달하는 선수가 몰릴 정도로 탁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운 고양시이기에 이성진 회장의 무게는 더욱 무겁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탁구선수 생활을 했고, 지금도 고양시 생활체육 1부리그에서 활약하는 이 회장은 누구보다도 탁구를 사랑하는 마음이 상당하다. 그만큼 추진하고 싶은 중점사업도 다양하여, 특유의 추진력을 동원해 남은 임기까지 박차를 가할 예정임을 밝혔다. 고양시 탁구협회 이성진 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고양시 탁구의 발전 방향과 자부심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통합 이후 더욱 탄탄해진 조직효율적인 대회 시스템에 자부심 커

대한체육회 방침에 따라 고양시 탁구협회와 생활체육탁구연합회가 하나의 단체로 통합된지 3년이 지난 시점에서 만난 통합 회장 이성진 회장은, 고양시의 탁구대회 진행에 대한 커다란 자부심을 드러냈다. 1부 부터 6부까지 1,000명 이상의 출전자가 참가하는 고양시의 탁구대회는 타 협회에서도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중이다. 단순히 많은 사람이 참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불필요한 분쟁이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대회를 진행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이러한 많은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체육관 시설이 다소 부족하다는 점에 있어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에 속하는 고양시 실내종합체육관이 있긴 하지만, 농구단 운영 스케줄에 따라 9월부터 4월까지는 사용이 불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협소한 체육관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이유이다.


 

선진적인 경기 진행으로 품격 높은 대회를 보여주다

이성진 회장이 고양시의 탁구 발전을 위해 구상중인 중점사업 첫 번째는 경기 진행의 선진화이다. 동호인들에게는 동기부여의 요소이자, 탁구인에게 만남의 장이 되어주는 고양시 탁구대회는 1년에 4회 가량 펼쳐진다. 이 회장은 불필요한 지출을 부르는 경품, 참가 기념품 증정보다는 실질적인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 가령 품질 좋은 탁구대를 사용하고, 소모품을 충분하게 비치하거나 대회 진행이 원활할 수 있도록 심판과 진행요원을 구석구석 배치하는 형태이다. 테이블마다 전문자격증이 있는 심판들을 초빙하기에 불협화음이 생겨도 즉각 해결된다는 장점이 생긴다. 이에 더해 선수에게 마이크 소리가 닿지 않는 상황을 고려하여 전국 최초로 출전선수 호명을 핸드폰 문자서비스로 시행중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내년부터는 결승전 및 주요 경기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는 방법도 구상중이라고 하니, 선수와 진행요원의 편의를 생각하고 모든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탁구대회를 만들겠다는 이성진 회장의 열의가 돋보인다.

 

 

탁구인을 위한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할 해외교류사업

대외사업을 함께 진행하는 협회장기대회에서는 조금 더 다채로운 참가진이 눈길을 끈다. 올해 봄에 개최한 협회장기대회에도 5년째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제주도 탁구협회에서 20명의 인원이 찾아오는가 하면, 베트남 호치민 탁구협회에서도 2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낸 바 있다. 여기에서도 알 수 있듯 고양시 탁구협회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은 해외교류사업까지 진행하는 중이다. 탄탄한 규모를 가진 고양시이기에 꿈꿀 수 있는 계획이 아닐 수 없다. 이성진 회장은 향후 타 국가간의 더욱 활발한 교류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직접 해외 탁구대회와 행사에 참가하여 고양시 탁구인들에게 생활체육탁구의 경험을 폭넓게 제공하고자 합니다. 인원은 차차 늘리면서 더욱 많은 동호인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 교류하는 국가도 늘려나가서 몇 년 내에는 국제생활체육탁구대회를 만들겠다는 큰 계획까지 갖고 있습니다.”

 

더욱 탄탄한 고양시 탁구 환경을 만들어줄 탁구 엘리트 육성

아직까지는 탁구 엘리트 선수체육이 없는 고양시 이지만, 유소년 탁구대회는 매년 꾸준히 개최하고 있으며 반응 역시 뜨겁다. 다만, 대회에 참가하는 구성원이 생활체육탁구를 하는 성인 회원의 자녀들이 대부분이므로 엘리트체육과 같은 집중적인 트레이닝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여기에 이성진 회장의 또 다른 중점사업인 선수체육 육성이 등장한다. 생활체육으로 즐기는 탁구가 활성화된 것처럼, 엘리트 탁구의 본격적인 출발도 통합된 탁구협회의 사업 계획에 포함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다른 사업과 비교해 시간이 걸리는 사안이기에 유소년 선수단 창단에 앞서 각 초등학교 교장들을 만나 면담을 진행하는 등 차근차근 과정을 밟아나가는 중이다. 이 회장은 2년 후에는 좋은 결실을 맺을 것 같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덧붙였다. 여기에 대한탁구협회장의 자리를 국가대표이자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유승민 회장이 맡은 것을 생각하면, 선수체육을 직접 경험한 회장의 운영 하에 집중적인 엘리트 육성이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더해진다.

 

 

고양시가 탁구의 메카로 거듭나는 그 날을 위해

엄청난 규모의 회원수와 약 55개의 사설탁구장이 자리한 고양시이지만 정작 탁구에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까지 그 열기가 전해지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탁구장의 경우 축구장처럼 외부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 아닌, 건물 내부와 지하에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성진 회장은 실제로 주변에 사는 주민이나 근무자들에게도 탁구장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아 한다는 것을 지적한다. 여기에서 고양시 탁구협회와 이 회장이 구상하는 마지막 중점사업이 등장하니, 바로 탁구인을 위한 행사를 만드는 것이다. 보다 노출된 환경에서 탁구 행사를 진행하거나 길거리 탁구대회 및 고양시 탁구인의 날을 지정함으로써 접근성을 대폭 늘리겠다는 생각이다. “오픈된 환경에서 고양시의 탁구가 이만큼 활성화되었음을 보여줄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탁구인의 날 행사를 통해 예전에 탁구를 즐겼던 시민들이 함께 호흡할 수 있다면, 진정한 의미의 생활체육탁구의 메카가 만들어지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멀티미디어 제품을 아시아, 중동·중남미 등지에 수출하는 기업을 운영중인 이성진 회장은 고양시 탁구협회의 업무를 맡은 지 벌써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회사 업무차 파견되었던 일본에서 경험한 선진적인 시스템을 참고하여 고양시에 돌아와 적극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협회의 임원활동을 권유받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전무이사와 부회장을 거쳐 회장 자리에 오른 이 회장은 고양시 탁구협회의 발전과 역사에 발자취를 남긴다는 남다른 자부심을 지니고 있다. 그는 인터뷰 말미, 내년 말에 끝나는 임기 후 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흔들림 없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저변 확대에 골몰하는 이성진 회장의 열정 하에 이뤄질 고양시 탁구협회의 선진적인 대회 운영과 해외교류사업, 엘리트 육성 등 다양한 중점사업이 완성될 날이 더없이 기다려진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