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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 지회 김종규 지회장]지피지기의 마음가짐으로 국제무대에서 활약하다!

기업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의 활약과
후배세대를 위한 조언

 

전 세계적으로 한국인 수는 적지만, 세계에 어디를 가도 지지 않는 근성을 가진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를 이끄는 김종규 지회장은 한 기업의 오너로서 숱한 어려움을 겪는 한편, 더욱 끈질기게 살아남으며 강인한 한국인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삶을 살아왔다. 우즈베키스탄이 독립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에 진출하여 사업적 틀을 닦음으로써 후발주자들을 위한 첨병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 것. 누구보다 현지의 생리를 잘 아는 김 지회장을 통해 살아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이야기를 경청해보자.

 

 

40여개의 회원사가 만들어가는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

2004년 결성된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의 8대 회장인 김종규 지회장은 4번째 연임을 하며 8년간 활약하고 있다. 제조업부터 무역업, 관광서비스 등 40여 개의 회원사로 구성된다. 스스로도 무역회사를 운영하는 김 지회장은 향후 미래를 보고 투자하는 산업으로 무역업을 꼽으며 월드옥타에 소속된 회원사들이 그 예라고 설명한다. 규모가 작은 자영업체 오너들은 우즈베키스탄에서 많은 노력으로 생활하고 있고,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 지회는 이들을 위한 정보교류에 힘쓰는 중이다. ‘차세대무역스쿨과 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와 핵심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청년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대사관과의 끈끈한 공조로 단결력을 높이다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의 가장 큰 역할은 기업의 대변인으로서의 행보이다. 혼자서 목소리를 내는 것에 한계가 있는 만큼, 협업단체로서 대사관을 통해 의견을 전달하고 각종 건의를 하면서 공조를 이뤄낸다. 3개월마다 개최되는 한국대사관 기업회의에서도 빠지지 않고 참여해 목소리를 내는 중이다. 이러한 모범적인 행보 덕분에 단합력과 결집력이 훌륭하여 연말총회나 단합대회 등 각종 행사 참석률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 김종규 지회장은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가 꾸준히 발전할 계획인 만큼, 한국에서도 금융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책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외에서 한국무역에 매진하는 한인 사업가들을 위한 지원이 대기업에 비해 많지 않기에 나온 발언임을 알 수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원자재를 공급하는 ‘KTI Trading’

김종규 지회장은 1998, IMF를 겪으며 부도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던 한국에서 벗어나 살아남기 위해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한다. 그가 이끄는 무역회사 ‘KTI Trading은 세계 최고 수준의 효성 스판덱스와 이화산업의 염료를 현지 시장에 독점으로 공급하며 연 매출 1,000만불이라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과거 제조업을 함께 운영할 때에는 직원만 1백 명이 넘었지만, 현재는 순수 무역업에만 집중하기에 정예 인원만으로 움직이는 중이라고. 우즈베키스탄이 세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목화 생산 국가인 만큼, 수백 개의 방직 관련 회사에 원자재를 공급하는 KTI Trading이 갖는 위치는 상당하다. 납품 제품은 중국에 비해 가격 대비 품질이 월등하여 향후에도 경쟁력을 갖고 앞서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상황을 숙지하고 경험자의 조언을 경청해야

3040세대의 젊은 사업가들이 우즈베키스탄에 입성하기 위해 숱하게 문을 두드리지만, 모두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김종규 지회장은 먼저 조사하고, 경험자에게 배워라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상법과 세법 등 한국과는 다른 현지 상황을 모른 채 투자를 감행하여 낭패를 보기 때문. 이상과 꿈은 있지만 힘든 경험이 부족한 탓에 쉽게 포기하는 이들을 향한 조언인 셈이다. 실제 사후에 대사관이나 월드옥타에 해결법을 묻지만, 대부분 상황은 이미 종결된 상태가 대부분이다. 많은 조사와 경험자들을 통한 스터디가 자본금 이상으로 중요하다는 것은 후발주자들이 반드시 마음에 새겨야 할 지점이다.


 

모두가 win-win하는 방법, ‘정보공유

김종규 지회장은 인생을 살아오며 한 가지 깊게 깨달은 것이 함께 잘 살자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종사하는 무역업은 물론, 세상의 모든 일들 중 혼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는 것.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 회원사들에게도 늘 정보공유에 방점을 두어 몰라서 손해가 보는 일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 쓰고 있다. 한편, 얼마 전 인하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역 특강을 진행한 김 지회장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시야를 밖으로 돌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건넨 바 있다. 수출이 필수적인 한국의 특징상,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김종규 지회장의 조언들을 듣다보면 한인 사업가들과 후배세대에 대한 애정이 오롯이 전해진다. 든든한 지회장의 리드 하에 해외 무대에서 더욱 큰 활약을 펼칠 월드옥타 우즈베키스탄지회에 많은 기대를 보내고 싶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