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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틀을 깨고 브랜드화를 일구다! [고분다리 전통시장 상인회 김영권 회장]

자체 브랜드 제품 ‘고분 다시팩’ 및 ‘고분다리 시장 상품권’으로 시장 경제 견인


골목마다 푸릇하고 싱싱한 식재료가 즐비하며 맛깔스러운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골목형 재래시장’이 있으니, 바로 강동구 고분다리 전통시장이다. 인정시장이 된지 올해로 9년차를 맞이한 고분다리 전통시장은 타 시장과 비교했을 때 구간은 다소 짧은 편이지만, 약 90곳의 점포 중 소수를 제외한 85명의 상인이 모두 상인회에 가입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다. 구성원들도 상부상조하며 분란 없이 단합이 잘 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상인은 물론, 고객들을 위해 쾌적한 시장을 만들어가는 상인회 김영권 회장과의 대화를 통해 고분다리 전통시장의 매력과 행보를 요목조목 살펴보자.



국내산 재료로 더 건강하게! 자체 브랜드 제품 ‘고분 다시팩‘

전통시장은 도매업체로부터 물건을 받아 소분한 후 판매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김영권 회장과 상인회에서는 이런 틀을 깨고 고분다리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브랜드화한 ‘고분다시팩’을 출시했다. 국내산 재료로 만든 한과 형태의 에너지바 외에도 과일과 야채를 건조한 상품은 구상 단계라는 소식이다. 해당 제품은 백화점과 마트에서 열리는 장터행사에서 판매되는 중이다. 다양한 판매 경로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김 회장은 고분다리 전통시장 브랜드 제품에 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전통시장 사람들이 직접 제작부터 깔끔한 포장까지 책임지는 ‘고분 다시팩’은 기존의 전통시장 상품의 틀을 깨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얼마 전에도 주위 아파트 주민이 거래처에 구정 선물로 사용한다고 대량 주문이 들어왔는데요. 앞으로 더 많은 곳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체 상품권 ‘고분다리 시장 상품권’으로 상인 만족도 쑥쑥


고분다리 전통시장의 브랜드화는 ‘고분다리 시장 상품권’에서도 이어진다. 온누리 상품권의 경우 모든 전통시장에서 사용되기에 고객 유입률이 다소 떨어지는 반면, 자체 상품권은 고분다리 전통시장 안에서만 유통되어 시장 경제에 이바지한다는 장점을 지닌다. 처음에는 상인들도 낯설어 했지만 실제 수입으로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며 인식에도 변화가 왔다. 고분다리 시장 상품권은 한국마사회 강동지사로부터 지원 받은 1,000만원의 후원금과 각종 행사에서 알뜰하게 활용해 평균 연 2,000만원 내외로 발급되며 무난히 정착하는 중이다.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사람 냄새 나는 고분다리 전통시장

고분다리 전통시장은 지역사회와 연계된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작년 3월, 강동구민의 휴식 공간인 일자산에서 1,500여 명의 구민들이 참가한 ‘강동 그린웨이 걷기대회’를 위해 상인회 이름으로 순두부 1,500인분을 후원하기도 했다. 추첨행사에서 시장 상품권을 제공하며 소비 선순환을 이끈 것은 물론이다. 이밖에 작년 4월에는 강동구 장애인들이 주축이 되어 진행 된 걷기 행사에도 음식을 제공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강동구를 만들고 있다.

16년차 시장 상인인 동시에 상인회를 이끄는 젊은 리더이기도 한 김영권 회장은 고분다리시장 협동조합 조합장 활동까지 겸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이러한 행보를 인정받아 강동구 신년인사회에서 시장 대표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김 회장과 상인회의 노력이 닿아 더욱 젊고 적극적인 시장으로 변화하는 고분다리 전통시장은 오늘도 활기찬 분위기가 흐른다.

취재 : 김시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