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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장의 부흥을 이끄는 진짜배기 리더! 한대앞역상점가상인회 손인엽 회장

상권 살리기 핵심은 대중교통! ‘클린존 만들기’, ‘첫걸음시장‘ 프로젝트에 앞장서다

    

모두가 제 역할을 한다면 사공이 아무리 많아도 배는 결코 산으로 가지 않는다. 경기도 안산시 한대앞역(4호선)에 둥지를 튼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상인회는 그런 조직이다. 856개의 점포와 250명의 정회원으로 구성된 시장은 오늘도 삶의 소리로 가득하다. 전통시장 살리기 운동 특집편으로 마련된 손인엽 회장과의 인터뷰를 만나보자.

 

 

자주 오고 싶은, 깨끗한 시장을 위한 클린존 만들기'

A구역과 B구역으로 깔끔하게 구역이 나뉜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는 매일같이 먹음직스러운 음식들과 자연의 향기를 머금은 곳이다. 따라서 모든 점포에 철저한 위생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어느 한 곳만 방역 소독하기보다는 전체가 관리를 받으면 좋겠다는 손인엽 회장의 생각은 지난 116일 체결한 방역업체 세스코와의 MOU로 이어졌다. 이로써 인건비를 포함한 전체 비용은 대폭 낮춘 한편, 모든 점포가 방역을 받아 효율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세스코로부터 방향제를 지원받아 화장실도 더욱 쾌적하게 꾸리는 것이 가능해진 셈이다. 손 회장 본인 역시 음식점 털보 전풍경 빈대떡을 운영하는 만큼 위생은 철저하게 따져야 한다는 신념에서 나온 결과이다.

 

 

상권 살리기의 핵심은 대중교통 수단 확보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이기에 손인엽 회장은 국회의원 후보자들과 상인회가 참석하는 간담회를 마련해 요구하고 싶은 부분도 있다. 안산 시내에는 7개의 전철역이 있지만 시장 부근은 면적에 비해 다소 황량한 편이다. 오는 8월에 정식으로 개통되는 수인선의 혜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되는 부분도 있지만, 대중교통 수단이 2개 노선밖에 없다는 부분은 큰 단점으로 작용한다. 그나마 2개의 버스도 순환식이 아닌, 단순 왕복을 하는 새마을버스와 약 40분의 배차 간격을 둔 버스뿐이다. 손 회장은 대중교통에 대한 애로사항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주차장도 비좁은 편이지만 자차가 없으면 이곳을 편히 이용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아파트 재개발이나 수인선 개통이 호재로 이어지려면 대중교통 수단 확보가 중요합니다.” 상점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발이 되어 줄 대중교통과 더불어 상권 살리기의 일환으로 손 회장이 제안한 것은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만남의 광장도 있다.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가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힘쓰는 그의 고심이 전해지는 대목이다.

 

 

기반이 필요한 상인들을 위한 첫걸음시장프로젝트

부지런한 손인엽 회장의 지휘 하에 자발적으로 상권 살리기에 힘쓰는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 상인회는 제로페이, 온누리상품권, 다온까지 지역화폐를 활발하게 활용 중이다. 작년에는 경기도에서 2천만원을 지원받아 24곳에 cctv를 설치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 차관이 방문한 것을 계기로 2시간 반에 걸친 간담회를 통해 7억에 달하는 특별교부금을 얻는 데에도 성공했다. 하나의 구조물로서도 훌륭한 상설무대는 곧 시장에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시작된 프로젝트가 바로 첫걸음시장이다. 3억원의 지원금을 알뜰히 사용해 단장과 직원이 1년간 근무하며 상인들이 좀 더 편하게 장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동시에 상인회와 함께 의논해 이벤트나 홍보, 교육을 위한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덕분에 상인들의 환경도 더욱 풍성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진다.

 

“2020년은 변화의 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달릴 것

첫걸음시작 프로젝트를 비롯해 상설무대 설치 등 다양한 수확이 현실화되는 시기인 2020년은 안산시 한대앞역 상점가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임기 동안 상인회를 위한 봉사의 마음으로 지낸 손인엽 회장은 단돈 만원도 받지 않는 자리이고 제가 아니라도 누군가는 할 일이지만, 이 상권을 사랑하는 마음과 재기를 이룬 데에 대한 보답을 하고 싶다며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주변을 챙기고 하나로 뭉친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상권을 살리겠다는 목표로 오늘도 단결하는 안산시 한대앞역상점가상인회이다. 이들로 인해 만들어질 더욱 정겹고 풍요로운 상점가의 앞날에 많은 기대를 보내고 싶다.

 

취재; 김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