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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人

“최상의 올림픽 준비 위해 명절도 잊고 뛰어요”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사람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이제 불과 13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덕분에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사람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올림픽을 위해 명절 연휴도 반납한 그들을 평창에서 만났다.

임의규 스포츠매니저(가운데)와 그를 돕고 있는 김태휘(왼쪽) 장세웅(오른쪽) 어시스턴트 매니저.(사진=C영상미디어)
임의규 스포츠매니저(가운데)와 그를 돕고 있는 김태휘(왼쪽), 장세웅(오른쪽) 어시스턴트 매니저.(사진=C영상미디어)

크로스컨트리 종목 담당관 임의규 스포츠 매니저
“자연에서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는 설원 마라톤, 함께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크로스컨트리 스키(이하 크로스컨트리)는 정해진 코스를 가능한 한 빨리 완주하는 ‘설원의 마라톤’으로 동·하계올림픽 종목을 통틀어 가장 오래된 종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생소한 종목이지만 북유럽 국가에서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크로스컨트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 다음 날인 2월 10일부터 폐회식이 열리는 2월 25일까지 16일간 경기가 열리며 모두 11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의 처음과 마지막 금메달은 모두 크로스컨트리에서 나오게 되는 셈이다. 크로스컨트리 첫 경기에 세계인의 관심이 몰리는 이유다.

“현재 중요한 사항은 대부분 결정됐어요. 경기 세부 일정이 확정됐고 경기장 코스 조성 등 공사도 마무리된 상태며 경기 세부 장비도 이제 조달만 하면 돼요. 경기 운영 인력도 확보를 다 해서 일부 교육만 남아 있어요. 경기를 위한 임시 시설물 설치도 11월까지는 마무리될 예정이에요. 겨울이 되면 눈 제설을 시작해야 하는데 남은 과제 중 가장 중요한 작업이죠.”

국가대표 선수 출신 평창 토박이의 새로운 도전 

임의규 매니저는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크로스컨트리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평창에서 나고 자란 평창 토박이다. 그만큼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2015년 1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에 처음 들어왔을 때만 해도 스포츠 행정을 배우는 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완벽 적응한 것은 물론 비선수 출신 행정가에 비해 종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모든 면에서 선수 입장을 고려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지난 2월에 있었던 테스트 이벤트에서 경기 운영 전반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올림픽이 시작되면 크로스컨트리 경기 운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목 관련된 전반적인 것을 책임진다고 보면 돼요. 경기 코스를 비롯한 경기장 내 시설 관리나 경기 장비의 점검 등 선수들이 잘 준비해서 최상의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거죠.”

이번 추석 기간 동안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국제스키연맹에서 주관하는 회의에 참석함에 따라 명절 연휴는 잊어버린 지 오래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 차 연휴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다며 임 매니저는 덤덤하게 말했다.

“유럽에서는 자연에서 선수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는 종목이에요. 실제로 현장에서 보면 선수들이 생각보다 눈 위를 빠르게 달려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져요. 경기 외적인 엔터테인먼트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어요. 많은 분이 직접 평창에 와서 크로스컨트리 경기도 관람하고 함께 올림픽 축제를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첨단ICT서비스팀 총괄을 맡은 이태호 팀장.(사진=C영상미디어)
첨단ICT서비스팀 총괄을 맡은 이태호 팀장.(사진=C영상미디어)

첨단ICT서비스팀 이태호 팀장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별세계 같은 새로운 기술을 경험해보세요”

평창동계올림픽을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으로 치르겠다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4차 산업혁명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IT강국인 대한민국의 면모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편리한 사물인터넷(IoT)’, ‘감동의 초고화질(UHD)’, ‘똑똑한 인공지능(AI)’, ‘즐거운 가상현실(VR) 올림픽 구현’ 등 5대 첨단 ICT 기반 서비스를 관람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역대 올림픽 중 가장 혁신적인 올림픽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로봇 기술도 올림픽 현장에 투입돼 관람객에게 경기장을 안내하거나 홍보, 이벤트 등에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5년 7월 1일 조직위에 인력이 투입되면서 첨단ICT서비스팀이 꾸려졌다. 2년 동안 꼬박 매달려온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고지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ICT 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정보통신국 팀원들은 누가 들어오고 나가는지 모를 정도로 다들 저마다의 업무에 몰두하고 있었다. 

“올림픽 개막이 가까워질수록 막중한 책임감이 들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저희가 준비한 최첨단 ICT를 보여줄 수 있다는 자부심과 기대감이 들기도 해요. 남은 기간도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명절 연휴요? 요즘 명절에 여행을 많이 가는데 평창이 휴가지로 아주 좋아요. 가족들보고 여기로 내려오라고 해서 같이 보내는 것도 방법 아닐까요?”

이태호 팀장이 있는 첨단ICT서비스팀은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로봇까지 총 6개 테마를 각 현장에서 원활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컨트롤하는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10월, 11월에 실전 준비를 하고 12월에는 최종 리허설까지 거친 후 올림픽이 열리는 2월부터 평창을 찾는 관람객에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9월 현재 서비스별 진행 상황에 차이는 있지만 90%는 완성 단계다. 하드웨어는 이미 구축됐고 그 안에 담을 소프트웨어에 어떤 콘텐츠를 넣을 것인지에 대한 과정이 남았다. 

올림픽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

ICT 올림픽은 토리노, 소치, 리우에도 없었던 평창만의 새롭고 독특한 서비스다. 역대 올림픽 중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이다 보니 외부에선 스포츠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굳이 ICT 서비스를 해야 하느냐는 시선을 받기도 했다. 특히 서비스를 접목해가는 부분에 있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거나 대화와 협의를 통해 풀어야 하는 과정 등 녹록지 않은 점도 있다.

내년 2월이 되면 경기장 안에서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경기장 밖에서는 미래 세상에 온 것 같은 최첨단 기술의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연휴도 없이 쉬지 않고 일하지만 가슴에는 자부심이 가득하다는 이 팀장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문화체육관광부와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9월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금·은·동메달을 공개했다. 메달의 디자인은 우리 문화의 상징이자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문자인 한글을 모티프로 제작했다. 이날 공개된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의 앞면에는 올림픽의 전통에 따라 좌측 상단에 오륜 문양을 배치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를 표현한 사선 무늬가 메달 전면을 수놓고 있다. 메달 뒷면에는 대회 엠블럼과 세부 종목 명이 새겨져 있다. 특히 메달 측면에는 ‘평창동계올림픽이공일팔’의 한글 자음과 모음의 조합 중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ㅇㄱㅇㅇㄹㅍㄹ’이 입체감 있게 표현돼 있는 것이 눈길을 끈다.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은 지름이 92.5㎜이고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파인 부분(압인)에 따라 최소 4.4㎜에서 최대 9.42㎜다. 무게는 금메달 586g, 은메달 580g, 동메달 493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