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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수익이 아닌 지역과 함께해야 더욱 성장할 수 있다. 타고난 사업가적 기질로 위기를 이겨낸 둘로스 기업 조남빈 회장

조남빈 회장은 타고난 사업가다. 될 만한 사업을 찾아내는 안목이 그렇고 위기를 겪을 때마다 의연하게 딛고 일어나는 그의 인내와 도전이 그렇다. 사업가로의 삶을 애써 외면하려고 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어떤 필연적인 힘이 그를 본래의 자리로 이끌어 내곤 했다. 이쯤 되니 그에게 사업가의 삶은 숙명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중국 위해에서 엘리베이터 부품 제조회사인 둘로스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조 회장은 타국의 사업가에게 결코 우호적이지만은 않은 나라에서 역경을 헤치며 성공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에 한국언론기자연합회는 세계 7백5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경제교류 활성화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고 민간 외교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인 한국인에게 수여하는 상인 ‘2017년 글로벌 재외동포대상 최우수 CEO부문’을 수여했다. 쓰디쓴 실패와 달달한 성공이 여러 번 교차하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 그의 성공스토리를 들어봤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하늘이 무너지다 중국에 진출하기 전에도 조 회장은 이미 한국에서 잘 나가는 사업가였다. 조양철강, 조양산업, 조광산기 등 3개 회사를 운영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며 성장가도를 달리던 그였다. 그런 그가 위기를 맞게 된 건 1997년 IMF외환위기를 겪으면서다. 국제 경기에 민감한 철강 분야 업체들이 맥을 못 추고 도산하면서 대금을 받아야 할 거래처들 역시 줄줄이 부도가 났다. 공 들여 키워 온 회사를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어음을 막으며 1년여를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조 회장은 애써 일군 회사와 다섯 채의 집을 모두 채권자들에게 넘기고 월세 보증금만 간신히 얻어 회사에서 나왔다. 조 회장은 아직도 그날의 풍경을 또렷이 기억한다. “12월 23일이었어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거리는 온통 들떠있었죠. 회사에서 손을 떼고 나오던 그때의 심정은 그야말로 참담했어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습니다.” 월세집을 얻어 이사를 마치고 나니 황망하게도 잠이 쏟아졌다. “위태롭게 이어 온 외줄타기에서 내려 온 기분이었어요. 긴장이 풀렸는지 잠이 쏟아지더라고요. 3일을 꼬박 내리 잠만 잤어요.” 하지만 그의 칩거생활은 길지 않았다. 4일째 되던 날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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